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후지산 - 3 (하산) 일출을 보고 주변 경관을 찍다가 올라오다 보니 벌써 정상입니다.. 지리산 종주에 비하면 별로 힘들지 않은 산임에도 일본애들은 거기서 감바레를 외치고 소리지르며 난립니다... 뭐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은 다르니, 충분히 이해합니다.. 산짐승도 살지 않으니 소리쳐도 별 상관없을 듯 하고.. 정상 상징물앞에 줄서서 사진찍고 있어서 전 못찍었습니다.. 그거 말고도 주변 경관이 얼마나 찍을게 많은데 ㅎㅎㅎ 이제 정상 정복의 기쁨을 만끽했는지 자리에 앉아서 따뜻한 커피도 마시고, 아침도 먹고.. 차분합니다~ 저도 커피한잔이 간절했는데 정상에서 파는 커피는 가격도 가격이거니와 줄이 너무 긴데다.. 주변 사진찍을 생각에 그냥 포기했습니다.. 고도가 높아질 수록 비싸대서 입구에서 산 2L짜리 물은 날씨가 선선해서 따지 않.. 더보기 후지산 - 2 (정상) 다들 출발하는거 같은데, 밖에는 아직 비가 옵니다.. 겨우 단잠을 자기 시작했고.. 비오면 카메라 꺼내기도 힘들고, 사진은 못찍을게 뻔한데 올라가야 하나 하는 생각에 잠시 망설입니다.. 하지만, 그 비싼 돈들여서 여기까지 왔는데 사진은 못찍더라도 올라가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단단히 채비하고 산장을 나섰습니다.. 근데.. 비도 비지만 바람이 심상치 않습니다.. 자신있게 나섰는데 앞에는 아무도 없고, 비바람이 날아갈 정도로 세게쳐서 걸음이 떼지질 않는데 뒤에 츠자 둘이서 용감하게 갑니다.. 그때 전 어두워서 남자인 줄 모르기를 기대했고.. 겁많은 한국인인줄도 모르길 잠시 바랬습니다.... 조금 더 걷다보니.. 사진의 지점에서 각 루트로 올라온 사람들이 모입니다.. 이런 날씨에 혼자 걸어 올라갈 걸 생.. 더보기 후지산 - 1 (고고메-7합목) 이번 여름휴가는 뭘 하면서 보낼까 하고 고민하던 중에 미야노우라다케 트레킹을 하려고 맘먹고 있었는데, 회사 선배가 후지산을 강력하게 추천했고, 일반인은 7~8월만 등반할 수 있대서 갈등을 하고 있었드랬습니다.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보게된 후지산 정상에서 바라본 구름 사진한장으로 바로 후지산 산행을 결심! 후지산 입구까지 가는 버스, 숙박 이런것들을 따로 예약할려니 일본어도 안되는데다 너무 번거로워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현지 패키지가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도쿄-후지산(숙박포함)-온천-도쿄 순으로 데려다 주는 것이고 자유등반이라 가격도 거의 비슷해서 바로 신청했습니다.. 아주 꼼꼼하게 준비를 하려고 했으나, 휴가 전날까지 바쁜일이 있어서 대충 준비하고 출발합니다.. 참고로 등산은 원래 안 좋아했었는데 .. 더보기 지리산 - 3 정상은 바람 때문에 손이 얼어터질 거 같아서 일단 후퇴해서 주머니에 손을 넣고 녹입니다.. 주변 능선경관도 좋아서 몇 컷 더 찍고 아쉬움을 뒤로한 채 중산리로 내려옵니다. 지리산은 이게 참 좋습니다.. 방향 표시가 정확하고 거리계산도 잘되어 있고, 다른데로 새는 탐방로가 없어 길 잃어버릴 염려가 없습니다.. 그래서 고마운 맘에 한컷! 천왕봉에서 중산리로 내려가는 길은 정말 가파릅니다. 백무동은 쨉도 안 될 정도로.. 내려가는 사람이 가파르다고 느낄 정도면 올라오는 사람한테는 죽음이라는 얘깁니다. 이제 홀가분합니다. 백무동 쪽은 시야가 가려서 찍을 사진이 별로 없었는데, 중산리는 저 멀리 능선도 많이 보입니다. 그래서 몇컷 찍어둡니다~ 요기는 찍고나서 세수도 한번 해주셨다..ㅎㅎㅎ 산속의 물은 시원하기도 .. 더보기 지리산 - 2 17:12 드뎌 장터목 도착.. 헬기장엔 비박하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취사장도 만원입니다.. 밥하는 냄새, 삼겹살 냄새를 맡으니.. 나도 이제 배가 고프다..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하기도 귀찮고 해서.. 그림자를 담습니다.. ㅎㅎㅎ 얼굴 안나오는게 오히려 더 다행일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헬기장엔 비박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열정에 박수를!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오히려 비박이 더 편하겠더라는... 취사장은 만땅이라 식탁은 언감생심 꿈도 못꾸고.. 대충 바닥에 자리를 폅니다.. 야심차게 준비해온 저녁식단이고 나름 요리도 자신있는데.. 밥은 다 태워서 삼층밥 만들고, 삼겹살은 한장 구우니 바닥이 다 타서 당췌 먹을 수가 없습니다.. 아.. 눈물을 머금고.. 라면을 사서 라면에다 설익은 밥을 같이.. 더보기 지리산 - 1 1. 산행목적: 광각렌즈를 이용한 사진 스킬의 향상 및 고민하는 문제를 과감하게 결단하고 무릎이상 없이 지리산을 계획한 대로 완주함으로써 동네산악인에서 전문산악인으로 거듭나기 위함. 2. 산행일정: 동서울터미널-백무동-장터목(1박)-천왕봉-중산리-진주버스터미널-동서울터미널 3. 준비물 - 현대 의학의 결정체인 박카스와 우루사로 출발전일 원기 보충 - 출발당일 두유와 비타민으로 체력강화 - 혹시 모를 무릎통증 방지를 위해서 산행 두시간전 진통제 복용 이건 산에 올라가서 먹을 거리입니다.. 숙면을 보장해 줄 소주 세병, 행동식, 진공포장 삼겹살과 마늘, 쌈장, 김치, 쌀, 행동식 약간.. 이것저것 준비하는데 반나절이 걸렸지만, 정상에서 맛나게 먹을걸 생각하니 벌써 츄릅~ 배낭 꾸리기 전에 한컷~ 다년간 명절.. 더보기 제주 - 6 (올레1코스 마지막) 틈새가 저렇게 많은데 쌓아올린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가만보니 파란 것들이 대부분 당근이더라고요.. 지나다니면서 본 키우는 소들은 죄다 당근을 먹던데, 인스턴트 식품을 주식으로 하는 소만도 못한 인생! ㄷㄷㄷㄷㄷㄷ 잠시 올레표시를 잃어 버려서 일단 해안가도로를 건너는데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차가 한대도 없어서 도로 가운데서 한컷 찍는다고 찍었는데 마침 차가 한대 옵니다.. ㄷㄷㄷㄷ 드디어 나타난 해안입니다.. 바람도 적당히 불고 일단 평지여서 맘에 듭니다.. 출발점은 시흥리였는데 이제 종달리를 지난다는 표시입니다.. 순천만s자는 아니고요.. ㄷㄷ 별 특별한 게 없으니 작은거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는거 같습니다.. 걷다가 종달새를 봤는데 그래서 여기를 종달리로 부른다고...... . . . . . . . ... 더보기 제주 - 5 (고등어조림-올레1코스) 자.. 이제 산을 다 내려왔으므로 막걸리 한잔하러 갑니다.. 미리 검색해서 봐둔 식당으로 고등어 조림에다 막걸리를 먹으러 갔는데 걸으면서도 시원한 막거리 한잔 생각에 침이 꿀꺽 넘어갑니다.. 관음사에서 제주시내까지 택시탔는데 앞에서는 만오천원을 달라고 하시더군요.. 다른 분들은 거기서 콜을 불러서 미터기대로 가시는 분도 있다던데 전 일단 다리가 너무 아프고, 너무 배가 고픈 관계로 그냥 택시를 탑니다.. 일부러 택시까지 타고 찾아갔더니 식사가 17:30분부터 된다는 사장님의 말씀 ㄷㄷㄷㄷ 겜방가서 자게 한번 들렀다가 천근만근인 다리를 이끌고 시간 맞춰서 다시 갔습니다.. 밑반찬 들인데 전체적으로 깔끔하더라고요.. 막걸리는 안파신다고 해서 소주랑 일단 저것들이랑 일잔하고 있는데 속이 따뜻해지면서 긴장이 풀.. 더보기 이전 1 ··· 50 51 52 53 54 55 56 ··· 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