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지리산 - 2 17:12 드뎌 장터목 도착.. 헬기장엔 비박하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취사장도 만원입니다.. 밥하는 냄새, 삼겹살 냄새를 맡으니.. 나도 이제 배가 고프다..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하기도 귀찮고 해서.. 그림자를 담습니다.. ㅎㅎㅎ 얼굴 안나오는게 오히려 더 다행일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헬기장엔 비박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열정에 박수를!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오히려 비박이 더 편하겠더라는... 취사장은 만땅이라 식탁은 언감생심 꿈도 못꾸고.. 대충 바닥에 자리를 폅니다.. 야심차게 준비해온 저녁식단이고 나름 요리도 자신있는데.. 밥은 다 태워서 삼층밥 만들고, 삼겹살은 한장 구우니 바닥이 다 타서 당췌 먹을 수가 없습니다.. 아.. 눈물을 머금고.. 라면을 사서 라면에다 설익은 밥을 같이.. 더보기
지리산 - 1 1. 산행목적: 광각렌즈를 이용한 사진 스킬의 향상 및 고민하는 문제를 과감하게 결단하고 무릎이상 없이 지리산을 계획한 대로 완주함으로써 동네산악인에서 전문산악인으로 거듭나기 위함. 2. 산행일정: 동서울터미널-백무동-장터목(1박)-천왕봉-중산리-진주버스터미널-동서울터미널 3. 준비물 - 현대 의학의 결정체인 박카스와 우루사로 출발전일 원기 보충 - 출발당일 두유와 비타민으로 체력강화 - 혹시 모를 무릎통증 방지를 위해서 산행 두시간전 진통제 복용 이건 산에 올라가서 먹을 거리입니다.. 숙면을 보장해 줄 소주 세병, 행동식, 진공포장 삼겹살과 마늘, 쌈장, 김치, 쌀, 행동식 약간.. 이것저것 준비하는데 반나절이 걸렸지만, 정상에서 맛나게 먹을걸 생각하니 벌써 츄릅~ 배낭 꾸리기 전에 한컷~ 다년간 명절.. 더보기
제주 - 6 (올레1코스 마지막) 틈새가 저렇게 많은데 쌓아올린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가만보니 파란 것들이 대부분 당근이더라고요.. 지나다니면서 본 키우는 소들은 죄다 당근을 먹던데, 인스턴트 식품을 주식으로 하는 소만도 못한 인생! ㄷㄷㄷㄷㄷㄷ 잠시 올레표시를 잃어 버려서 일단 해안가도로를 건너는데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차가 한대도 없어서 도로 가운데서 한컷 찍는다고 찍었는데 마침 차가 한대 옵니다.. ㄷㄷㄷㄷ 드디어 나타난 해안입니다.. 바람도 적당히 불고 일단 평지여서 맘에 듭니다.. 출발점은 시흥리였는데 이제 종달리를 지난다는 표시입니다.. 순천만s자는 아니고요.. ㄷㄷ 별 특별한 게 없으니 작은거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는거 같습니다.. 걷다가 종달새를 봤는데 그래서 여기를 종달리로 부른다고...... . . . . . . . ... 더보기
제주 - 5 (고등어조림-올레1코스) 자.. 이제 산을 다 내려왔으므로 막걸리 한잔하러 갑니다.. 미리 검색해서 봐둔 식당으로 고등어 조림에다 막걸리를 먹으러 갔는데 걸으면서도 시원한 막거리 한잔 생각에 침이 꿀꺽 넘어갑니다.. 관음사에서 제주시내까지 택시탔는데 앞에서는 만오천원을 달라고 하시더군요.. 다른 분들은 거기서 콜을 불러서 미터기대로 가시는 분도 있다던데 전 일단 다리가 너무 아프고, 너무 배가 고픈 관계로 그냥 택시를 탑니다.. 일부러 택시까지 타고 찾아갔더니 식사가 17:30분부터 된다는 사장님의 말씀 ㄷㄷㄷㄷ 겜방가서 자게 한번 들렀다가 천근만근인 다리를 이끌고 시간 맞춰서 다시 갔습니다.. 밑반찬 들인데 전체적으로 깔끔하더라고요.. 막걸리는 안파신다고 해서 소주랑 일단 저것들이랑 일잔하고 있는데 속이 따뜻해지면서 긴장이 풀.. 더보기
제주 - 4 (백록담-관음사) 정상에서는 바람이 너무 불어서 정상에서 커피한잔 이런거는 생각할 수도 없습니다.. 사진 몇컷 더 찍고, 충분히 주변 경관을 만끽하고 나서 드디어 내려갑니다.. 거리로 보면 성판악 코스가 더 긴데, 내려가는 길이 재미가 없어서 그런지, 아님 기대를 갖게 하는게 없어서 그런지 관음사로 내려가는 시간이 더 길게 느껴졌었습니다.. 어쨌든 이제 내려갑니다.. 여기가 관음사쪽으로 내려가는 길의 처음입니다. 성판악에서 오르는 길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춥고 눈도 많이 날려있는 상태인데 여기는 바람이 불지 않고 그늘이 많이 져 있어서 설질이 많이 다릅니다.. 정말 눈을 눈덩이라고 불러야 할 만큼 뭉터기 져 있습니다.. 설질이 달라서 그런지 아이젠을 착용하고 있지만 눈이 많이 깊어서 자주 미끄러집니다.. 가끔 배낭을 타고.. 더보기
제주 - 3 (성판악-백록담) 어쨌든 산장을 나와서 다시 산행을 시작하는데… 지금 부터는 좀 가파른 길이지만, 주변 경관이 워낙 좋아 상쾌한 기분으로 오르기 시작합니다.. 산장에서 한 40분여를 오르면 드디어 넓은 아랫 풍광이 펼쳐집니다.. 멀리 구름도 보이고 높은 나무도 없어서 탁트여서 가슴속이 다 시원합니다.. 다른 분들도 나무 사이 오솔길만 지나다가 탁트인 곳이 보이니 전부 사진찍느라 바쁩니다.. 한라산은 이 지점부터 정상 그리고 관음사로 내려가는 두시간 정도가 사진찍기 정말 좋은 구간인 거 같습니다.. 뷰파인더 안보고 그냥 셔터만 발로 눌러도 좋은 사진이 나올 거 같은;;;; 지금부터는 정상주변부 풍경을 잠시 사진으로 감상하시겠습니다~ 아..그러고 보니.. 풍광은 좋지만 반대급부도 있네요.. 주변에 나무가 없고 고도가 높아지면.. 더보기
제주 - 2 (한라산-진달래산장) 일단 가까운 시외터미널에 와서 버스를 탑니다. 어제는 몰랐는데 제주버스는 죄다 번호가 없습니다.. 그래서 동회선 순환인지, 가고자 하는 곳을 경유하는 노선인지 잘보고 타야 한다는;;; 어쨌든 첫차를 타고 40분 남짓해서 성판악에 도착합니다.. 입구에 있는 휴게소에서 아침으로 국수 한그릇 말아서 먹어주십니다.. 3천원인데.. 그냥 요기 이상의 맛은 주지 못하지만, 추운 날씨에 따뜻한 국물이 든든합니다.. 화장실에서 중요한 볼일을 보고 아이젠착용 및 복장 완료하고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한라산 등산을 시작합니다.. 한라산에서 정상을 갈 수 있는 코스는 성판악, 관음사 코스 이 두군데인데 전 대부분이 많이 간다는 성판악코스로 시작했습니다.. 입구는 요렇습니다~ 한라산 등반시 유의할 점은 정상을 가기 위해서는.. 더보기
제주 - 1 (선박연계) 나~안 4일 연휴가 생겼고.. 크리스마스 연휴를 케빈과 함께 보내기 싫을 뿐이고! 성령과 동정녀 마리아 밉고... 어쨌든.. 4일 연휴는 명절빼고 가지기 힘든 거라.. 주말을 이용해 다녀올 수 있는 코스는 제외하고 곰곰히 생각하다가 나온게 제주도! 그중에서도 겨울 한라산! 처음엔 사진으로 취미 생활 시작해서 좀더 좋은 사진 찍으려고 등산시작, 체력을 기르려고 자전거까지 ㅎㅎㅎ 어쨌든 이제 등산의 재미를 살짝 알게 된 수준까지 오게 된 거 같습니다.. 여유있게 결정된 일이 아니라 비행기표를 알아봤더니 표가 없더라고요.. 아.. 물론 있었어도 별 달라지는게 없었을 테지만요.. ㅎㅎㅎㅎㅎ 그럼 어케가나 하고 여기저기 검색을 해봤더니 선박연계상품이 있더라고요.. 아슬아슬하게 좌석이 몇 개 남아 있어서 바로 예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