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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런던 - 아스날 홈경기장 -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투어



원래 축구는 별로 안좋아하지만,
가끔 지성이 나오는 경기,
또는 챔피언스 결승 정도면 가끔 챙겨보다가
요즘은 그것마저 뜸해졌는데,
마침 여행 일정이 늘어져서
한경기는 좀 비싸더라도 표를 구해서 보려고 맘을 먹었습니다만;;;;
그 주는 A매치 데이여서 EPL 전경기가 없네요;;;
줸장;;

경기장 투어는 별 흥미 없었는데, 
우리 주영이가 이적을 했다는 얘기를 들으니
한번 가보고 싶기도 하네요;;

사실 아스날의 전성기 시절에는
그냥 스포츠 뉴스로만 하이라이트를 봤을 뿐;;
아스날의 경기를 제대로 본적도 없었고,
지성이가 맨유로 가면서 가끔 맨유경기 보다가
우연찮게 보게된 아스날 경기;;

로시츠키-파브레가스-흘렙 이 삼각편대가
공격전개할 때 나오는 아기자기한 패스를 보다보면
이게 축구인지 춤인지 모를 정도로 좋았었지만,
요즘은 임팩트는 전성기만 못하고
지금은 부상과 이적으로 그 셋의 조합을 다신 볼 수 없게 됐네요..

제 기억속에 아스날은
리그 무패 우승하던 막강한 시절이 아니라
약간은 아쉬운점이 있는 때라 느낌이 좀 다르네요;;

어쨌든  
전철로도 가깝고해서
아침을 먹고 일찍 나섰습니다.



아스날역에 내리면
바로 갈 수 있게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아침에 기숙사에서 인터넷을 검색해보고
투어가 있는 건줄을 알았는데,
그냥 개인이 쭉 돌아보는 프로그램인줄 알고
한 장 달라고 했더니 13시부터 투어가 있답니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아마도 안내를 해주는 모냥입니다.

미리 끊어놔도 되냐고 물어보니 아무 문제 없다길래
미리 표를 사두려고 하나 달라고 했습니다.



입장표에다 뭐를 적는데,
이름을 물어봐서 내이름을 묻는건가 하고 ME?하고 되묻고선
FIRST네임은 뭐냐고.. 
그래서 팤이라 그랬더니 
결국 입장권에다가 적은건 Park Me?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박 나다?
나는 박이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아놔;; 
이 몹쓸넘의 허접한 영어 실력;;;;



접으면 요런 모양으로;;;



시간이 너무 남아서 다른 쪽으로 돌아보기로 하고
전철을 탔는데 샘숭 갤투 광고가 딱!
광고 많이 하나봅니다;;;



시간 보다 조금 여유있게 돌아와서
다시 경기장으로 향하는 동안 철문사이로 보이네요;;



이제 경기장에 도착했는데;;
매번 티비로만 선수들이 뛰는 경기장을 직접 보게 된다고 생각하니 조금 설레이기도 합니다..





아스날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먼저 떠올리는 선수는 바로 앙리..
들어오는 길에서부터 붙어 있기도하고
스타디움 맨 앞에 붙어있네요;;

하이버리 시절 아스날 전성기를 이끌던 선수였고,
프랑스 국대에다 무도까지 출연했으니
그럴만도 합니다;;



요 옆길을 따라서 투어 시작점인 S까지 가야 합니다;;



투어 시작점이 저기 끝이기 때문에
외곤을 보면서 천천히 돌아보는데.
아는 선수가 별로 없네요;;

아스날 역사상 가장 유명한 선수들만 기록해 둔 듯한데
아는 선수는 비에이라;;; 포함해서 셋;;;



돌다보니 이게 있더군요;;
하이버리에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으로 옮겨왔지만.
최초 시절부터 옮겨오기 직전까지 선수들을 전부 사진찍어서 붙여놨더군요;;



하이버리 스피릿!!!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하이버리에서 전성기를 맛봤으니
그때를 잊지 말자 뭐 그런거 같은데;;;
요즘은 스피릿보다는 좋은 선수를 비싸게 사오는게 정답인거 같습니다..
그치만 그냥 왠지 멋있어 보이네요;;;



개인적으로 앙리, 비에이라도 있지만,
아스날에 뭔가 강인함을 불어넣어 준 선수는 바로 이 선수가 아닌가 합니다.

월드컵에서 우리나라한테 아픔을 주기도 했지만,
골 결정력과 포스는 ㅎㄷㄷㄷ 해서;;
비행기를 못탄다고 해서 예전엔 살짝 동질감도 느껴서 그랬을지도;;; ㄷㄷㄷ



자 이제 투어 시작점에 도착했습니다..
벌써 사람들이 모여있네요;;



아직 투어시작이 아니라 안에 아무도 없습니다..



문을 열어줘서 들어갔는데..
입구에 벵거 감독 동상이 딱!

살아 있는 사람의 동상 그리고 현직 감독의 동상을 이렇게 세워 둔다는게;;
언제 바뀔지 모르는 우리나라 감독 생각하면 조금 의아하기도 한데,
그만큼 아스날에서는 중요한 존재여서 그렇겠죠.



인원체크하고 나면 
요렇게 표식을 줍니다..
저걸 메고 이제 투어 시작!

투어는 어떻게 시작될 거다 하고 
사람들 모아서 설명하고
이제 시작! 하니
무슨 구호를 외치던데
전 아스날 팬이 아니라 동참할 수 없어서 아쉬웠네요..



epl. 챔피언스리그, fa 등등 우승 트로피가 많은데;;
일행을 놓칠까봐 대충만 찍고 따라갑니다..



일단 선수단이 도착하면,
버스가 요기로 와서 선수들이 입장한답니다..
그런말 들으니 갑자기 달라 보이는 문;;;



요기 주변은 아스날 우승의 순간들을 기록한 사진을 쭉 걸어뒀더군요;;;
다른 사진이 너무 많아서 그건 패스;;;



이제 문을 열고 경기장안으로 들어갑니다;;;



이 긴 복도를 지나고 나면;;;



선수들 화장실이 나옵니다;;;



그리고 트레이닝실??



우리나라 기준으로 보면 좀 작아보이는 탕;;;
탕은 밑에서 거품이 뽀글뽀글 올라와줘야 제맛;;;



경기 끝나고 시원하게 샤워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드레스룸;;;
벵거 감독이 의견을 반영해서 설계했다고 합니다;;



지금 아스날에서 내가 젤 좋아하는 선수;;;
그치만 혼자서는 빛이 별로 안나네요;;;



이제 투어가이드 아즈씨.. 뭔가를 설명하려고 합니다..
꼬꼬마들은 잘 보이게 앞으로 나오라고 합니다..



간단한 설명 후에
비디오를 틀어주는데 벵거 감독 나와주십니다..
나와서 투어환영한다 그리고 드레스룸 설명,
마지막으로 많은 성원부탁한다고;;;
이릉거 참 부럽습니다;;;



아르샤빈;;;



여기가 드레스룸의 중심;;
가운데가 반페르시인데..
주장이 쓰는 자리라고 합니다;;
그치만 전 이상하게 반페르시는 예전 잘할때도 이상하게 정이 안간다능;;; ㄷㄷㄷㄷㄷㄷㄷㄷㄷ



그리고 이제 경기장을 향해 나가는 통로입니다..



구장의 역사, 그리고 특징 등등을 설명하는데,
영어가 짧은 관계로 드문드문 알아들어서 아쉽네요;;;



아무도 없을 때 찍고 싶어서 설명 중간에 잠깐 나왔습니다..
경기 시작전에 상대팀 선수들과 애기들 손을 잡고 있는 순간은 긴장도 되겠지만,
관중들의 환호를 생각하면 또 설레일 수도 있는 곳일 수도;;; ㄷㄷㄷㄷㄷㄷㄷ



스폰하는 회사가 항공사라서 이름이 이렇지만,
스타디움 이름을 그렇게 붙여 놓으니
선수들한테 에미레이츠 경기장을 맘껏 날아다녀라 하는 거 같은 뜻이 있는 거 같아
왠지 멋있어 보입니다;;;



요기는 감독이 앉는 자리..
아스날 홈팀은 입구를 나와서 왼쪽에 앉는다더군요;;;



요기는 인터뷰 하는 곳;;;



그리고 여기는 미디어센터;;
옆에 음료는 기자들한테 공짜랍니다;;;;



투어를 마치고 나와서 이제 밖으로 안내해주는데;;;



나오면 요기 쇼핑몰입니다;;
아스날의 기운을 느끼고 열혈팬이 되어서
막 질러줘야 하지만;;
불행히도 저는 축구를 별로 안좋아해서;;;
선물하기에는 고가이기도 하고 해서 
구경만 실컷하고 나왔습니다..



몇몇 티셔츠하고 트레이닝복은 사고 싶은 순간이 있었지만,
얼른 환율 계산하고 참아주셨습니다..



아스날 마크에 들어있는 대포 같은데;;;
요즘같은 경기력을 봤을 때 포탄이 없는 대포 같네요;;;



나와서는 아스날 박물관으로;;;



여기로 들어가서 왼쪽부터 돌아주십니다;;



아스날의 화려했던 이야기,
그리고 박물관 밖은 요즘 아스날의 우울한 이야기;;;; ㄷㄷㄷㄷㄷㄷㄷㄷ



02시즌에 관한 것들만 와닿고 다른 것들은 너무 먼 시절 이야기라 공감이 잘;;;
그래도 아스날의 중요한 순간을 이렇게 만들어 보존하고, 알리고
또 돈까지 받아내는 걸 보면 대단한 정성과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자주 못오기 때문에 시간에 비해서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안들었는데,
영어가 많이 짧은 관계로 충분히 못알아 들은게 조금 아쉽네요;;
그치만 우리 주영이가 뛰게될 곳이라 미리 한번 와본 것으로 만족하렵니다..

마지막으로 정신 차리고 잘 좀 하자! 아스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