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 24번 버스로 돌아 볼 수 있는 곳

친구 누나네가 24번 버스 종점 근처에 있어서 타고 가다보니..
주요 지역을 두루두루 다 거쳐가더군요..

계획 없을 땐 그냥 생각나는대로 가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24번 버스를 타고 돌아다니기로 결정했습니다..
하루 패스를 사서 일단 차를 타고 가다가 내리고 싶을 때 내리면 되니까 편하긴 합니다..

영국에서 버스는 대부분 2층이더라고요..
첨에 몇번은 신기해서 2층 맨 앞에만 앉았는데..
자꾸 타다보니 내리기 귀찮아서 1층만 타게 되더군요;;;

제일 먼저는 대영박물관;;;
그 명칭이 익숙한데..
내셔널뮤지엄이라고 하니까 어색하더라고요..

어디서 많이 본건물이다 싶었는데
우리 학교본관이랑 비슷하게 생겼네요;;;

이런거 보면 대학건물도
베끼지 말고 그냥 우리나라 전통식으로 지었으면 하는 더 멋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요긴 도서관;;;

들어가자마자 신분증을 맡기고 오디오 안내기계를 빌립니다..
그리고 표를 사려고 알아보니 표값이 꽤 비싸더군요;;;
여기 까지 온거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표를 한장 달랬더니..

오디오 안내기를 들고 있던 나를 보더니..
여기는 투어를 신청하는 곳이라네요;;;

그냥 혼자 돌아보는 건 공짜였던 겁니다..
아놔;;
루브르박물관 생각하고 당연히 입장료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남의나라 거 가져와서 입장료 받기가 미안했나 봅니다..

여기에서도 유명한 것만 몇개 보고 가려고 했는데..
동선이 참 애매하더라고요;;;
몇개를 보다보니 이건 아니다 싶어 다시 나와서 계획을 세웁니다..

팜플렛을 찬찬히 읽어보니 이게 코스별로 나눠뒀거든요..
그래서 다보기는 힘들고..
파르테논 신전만 보기로 합니다..

기계에서 코스를 선택하면
동선과 해당 전시물에 도착하면 센서가 인식해서 
상세하게 설명을 해줍니다..

한시간 반정도 코스를 마치고
이제
한국관도 있어서 가보기로 합니다..

장소도 협소하고 무엇보다 
전시물 자체가 별로 없더라고요..
중국, 일본관은 크던데..

전시하고 있는 것도 어느 분이 기증해서 가지고 있더군요..
안뺏긴걸 자랑으로 생각해야 할지 애매하네요;;;

어쨌든 이제 돌아 나옵니다..

박물관을 나와서 좀 걷다 보니 
광장이 나오던데.. 나중에 매번 지나가다 보니 트라팔가 광장이더군요...
광장 바로 옆으 보면 내셔널갤러리가 있습니다..

규모도 크고 작품도 많던데;;
다른건 보고서도 느낌이 없는 관계로
저는 보고 싶었던 고흐랑 그외 후기 인상주의 그림만 몇개 보고 나왔습니다..

광장에서는 요런 공연도 하는데..
좀 지루해서 지나쳤습니다;;

트라팔가 광장입니다...

바닥에 그림 그리는 사람도 있고요;;

지나서 이제 조금 밑으로 내려갑니다..

저기 경비원들 숙소?를 지나서 조금만 더 내려가면;;

빅벤이 나타납니다..

그냥 야경 좋은 건물인줄로만 알았는데..
국회의사당이더군요;;; ㄷㄷㄷㄷㄷㄷㄷ

낮에 야경포인트도 봐 줍니다...
요정도면 될 거 같네요;;; ㄷㄷㄷㄷㄷㄷㄷㄷ

사진에서만 보던 런던아이도 보이네요;;;
한참을 돌아다녔더니 배가 고픈데;;
느낀한거 말고 묵직하고 짭쪼롬하고 깊은 맛이 나는게 먹고 싶은데..
한국식당은 잘 안보인더라고요..

버스타면서 얼핏 본 일본식당이 생각나서 거기를 가기로 하고
24번 버스를 타고 반대로 갑니다...

우동이 있길래 국물만 생각하고 주문했는데..
야끼우동이 나왔습니다..
평소에 잘 안먹다 보니 무조건 우동하면 국물이 있다고 생각하고선
이 뭥미 했는데..
짭쪼롬하니 맛있습니다..

일본은 심리적으로 먼나라인 줄 알았는데..
음식이 또 이렇게 친숙하네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안에 들어가는 사람도 있던데..
거긴 미리 예약을 해야 하고..
절차도 복잡한거 같더군요;;;

여행은 알차게 준비하는 사람이 더 많이 볼 수 있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여긴 웨스트민트 사원;;;
들어가볼까 했는데
입장 시간이 지났더군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이 건물도 많이 봤다 했더니 비놀리아 닮았네요;;
 
저녁에 친구만나러 다시 집으로 가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