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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북한산 산행 - 1

간만에 서울 근교 산행이 잡혔습니다.
북한산은 자주 갔었지만,
아주 멋진 새로운 코스로 간다니 살짝 기대도 했습니다.

다녀와서 바로 사진과 함께 올리려고 했는데
여러가지 사정으로 총 세번을 간 다음에야 올립니다..


원래 코스는 


1. 첫번째 산행은 밤골-사기막능선-빨래판바위-백운대-고래바위-밤골매표소로 
    파랗게 표시된 부분이었었는데..
2. 세번째 산행은 밤골-사기막능선-빨래판바위-백운대-대동문-대남문-구기동으로 표시된
    빨간색 부분까지 거의 북한산 종주를 해버렸습니다..



오늘 산행의 출발점인 국사당입구입니다..


휴일날 북한산은 사람들로 엄청 붐비는데,
이 코스는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당연하게 백운대를 가리키는 곳을 향합니다..

나중에 알은 거지만,
사실 우리가 정한 코스로 올라가려면 표지판이 가리키는 곳의 왼편으로 가야합니다.


오르는 동안 물소기가 경쾌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날씨도 시원해서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어쨌든 찾기 힘든 입구를 찾아서 사기막골로 들어섭니다..
좀 치고 올라가는 길이지만, 이정도야 뭐 오를만 합니다..

근데 북한산은 국립공원임에도 표지판은 항상 불만입니다..
코스도 많고 샛길도 많지만,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
좀 아쉽습니다..


여기 서 계시는 분과 바위벽면과의 각도를 보면
경사도를 알 수 있습니다..
쵸큼 무서웠다능;;; ㄷㄷㄷㄷㄷㄷ

흙길이 끝날때쯤 평평한 바위벽면이 나타납니다..
이거 이렇게 올라가는게 맞나라고 살짝 고민하고 있을때..
뒤에오던 아주머니 일행이 그냥 스파이더맨 처럼 붙어서 올라갑니다..

ㅎㄷㄷㄷㄷ

그렇담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갈 수도 없고..
저도 따라 올라갑니다..

근데 바위표면이 거칠어서 특별한 보조도구가 없어도
접지력이 아주 좋습니다..


저 벽면을 올라서면 처음으로 탁 트인 공간이 나타납니다..
저번엔 순 계곡만 보다가 능선이 보이니 엄청 반갑습니다..
산행은 이래야 하는거 같습니다..

높은곳에서 내려다 보는 아랫풍경들 참 좋습니다..
바람도 시원하고..


저~어기 일산도 보입니다..


평평한 곳을 지나 이제 해골바위쪽으로 갑니다..


지금 제가 서있는 곳의 세로벽면이 빨래판 바위고
그 앞으로 내려다 보이는게 해골바위라고 합니다..



이건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해골바위인지 단번에 알겠습니다..

주변 풍경을 감상하면서 땀을 식히고 이제 고래바위쪽으로 향합니다..


이게 숨은벽 능선이라고 합니다..
나중에 알은 거지만, 가운데 저 능선이 양쪽 능선 바깥쪽에서 보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숨은벽능선이라고 한답니다..

이릉거는 좀 설명해주는 표지판도 좀 붙여놓고 하면 좋은데..
거의 대부분의 정보를 지나가는 등산객들한테 물어봐야 한다는게 좀 아쉽습니다.



저 큰바위가 빨래판 바위라고 합니다..
저기서 빨래를 하면 아마도 3년치 분량을 한꺼번에 가능하겠다능;;; ㄷㄷㄷㄷ

빨래판바위에서 -> 고래바위 가는길에 뒤 돌아서 봤을때 보이는 빨래판바위입니다..

내가 저위에 올라가 있었다니 ㅎㄷㄷ 합니다..



아마도 이게 고래바위인 듯 합니다..



저기는 릿지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만 오를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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