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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필동면옥 영화를 보고 나니 배가 고파졌는데.. 냉면이 급땡겨서 전에 한번 가봐야지 하고 맘먹고 있던 오장동으로 냉면 먹으러 가기로 결정! 시간도 많겠다..얼마전에 산 cp-100의 GPS 기능도 시험할 겸.. 목적지를 오장동으로 찍고 걷기 시작했는데.. 경로탐색 기능이 없고, 진행방향으로 지도가 회전되지 않는다는 점이 좀 그렇긴 하지만, 그 가격에 그 기능에 그 배터리 시간까지 고려해볼 때 아주 만족스런 선택 되겠습니다;;; 그치만 사고나서 오래가니까 잠깐 쓰는 건 괜찮겠지 하고 완충을 안했더니;; 목적지를 거의 다 와서 꺼져버렸네요.. 대충 주변 위치는 파악해서 어떻게 찾아서 중구청 근처에 도착! 느낌상으로 여기겠지 하고 진행방향의 오른쪽으로 꺾어서 들어가서 필동면옥을 지나 한참을 갔는데 냉면 골목이 안나옵니다.. 더보기
북한산입구 - 만포면옥 국사당 입구.. 그러니까 북한산 국립공원 밤골매표소 근처에 있는 냉면집입니다. 북한산 등산하고 내려오는 길 검색하다가 유명하다고 해서 하산하는 길에 들러줬습니다.. 새로 지은 건물이라 그런지 실내가 깔끔합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나오는 육수인데.. 짭짜름 합니다.. 냉면 8천원 ㅎㄷㄷㄷㄷㄷ 사리 4천원 ㅎㄷㄷㄷㄷㄷ 뭐 냉면 먹으러 왔으니 일단 시켜야 합니다.. 물냉면을 시켜야 할지 비빔냉면을 시켜야 할지의 문제는 언제나 어렵습니다..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아니면 짜장면이 좋아 짬뽕이 좋아라고 물을 때 바로 대답하기 어려운 거랑 마찬가집니다.. 조금 고민하다가 날씨가 너무 더워서 시원하게 물냉면을 주문... 김치가 깔끔하긴 한데.. 물냉면에는 뭐니뭐니해도 씀씀한 무김치가 제맛이라능;;; 물과 면과의 .. 더보기
효자동 - 6.1.4 삼청동이야 워낙 유명한 곳이라 까페도 많고 사진찍으러 다니는 사람도 많은데, 요즘은 부암동, 통인동, 체부동 이쪽으로 다니는 사람도 꽤 생겼습니다.. 이쪽은 길건너면 신교동, 옥인동, 청운동, 체부동, 통인동 무슨 동이 이렇게 많은지;; 하긴 예전에 동은 사람이 걸어다녀서 갈만한 곳 한계까지 동의 경계를 지었다고 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이제 통폐합 좀 하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왠만큼 이쪽에 빠삭하지 않으면 찾기 힘든 곳에 새로 이런 집이 생겼는데, 첨엔 커피 마시러 한번 들렀다가, 나중에 밥먹으러 한번 가봐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가.. 마침 기회가 왔습니다.. 아니다.. 이건 기회라기 보다는 위기정도 되겠습니다.. 내가 계산을 해야 하는거니..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그동안 바빴고, .. 더보기
효자동 - 사랑방 칼국수 자주 다니는데.. 사진찍으면서 이름은 첨봅니다.. 사랑방 손 칼국수인데, 보통 청와대 칼국수, 일명 청칼로 통하는 곳.. 좀 구석진데 위치하고 있어서, 잘 아는 사람만 찾아오고, 주로 청와대 사람들이 많이 와서 여름엔 밖에 자리가 없을 정돕니다.. 토요일이라 청와대 사람들이 출근하지 않아서 그런지 사람도 없고, 주문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나옵니다.. 한가지 토요일에는 계란을 삶지 않아서 밥먹기 전에 하나 먹어줘야 하는데 그게 좀 아쉽단;;; 여기 칼국수는 국물이 진하고 칼칼한 맛이 납니다.. 파, 김에다가 청양고추 넣어서~ 김치를 연도별로 담궈 두시는지, 몇년동안 김치 맛이 한결 같습니다.. 근처 유명하다는 설렁탕집 김치는 매번 맛이 다른데... 이제 슥슥 비벼서 먹기 시작! 한가지 아쉬운건 평일은.. 더보기
종로3가 - 갈매기살 평소 지은 죄가 많아서 술로 그 벌을 면하기 위해서 장소 물색 중.. 모사이트에 어떤 분이 올려두신 맛집 탐방기를 보고 이쪽으로 정했다.. 오~호 종로에 이런 데도 있어? 하면서 겨우 찾아갔더니.. 이 뭥미? 내가 아는 집이다.. 워낙에 많은 집들이 모여있는데다가 그쪽은 그냥 특성상 사람이 많은가 보다 했는데.. 가게 이름도 건성으로 보고 다녔더니;; 맛이 없는건 아니지만,, 에세이를 보고 위가 급 쫄깃해졌었는데, 내가 아는 곳이었다니 ㄷㄷㄷㄷㄷㄷ 어쨌든 결론은 그분이 사진을 너무 잘직으셨단;;; 이집은 가브리살, 항정살, 갈매기살 세가지 밖에 없는 듯;; 우리는 갈매기살만 주문! 버섯을 적당히 구워서 소금에 살짝 찍어서 먹으면 맛나단;;; 콩나물 된장국은 그럭저럭;;; 1차를 끝내고.. 어김없이 2차는.. 더보기
경복궁역 - 광화문 도너츠 퇴근 즈음해서 XX군과 메신저 하던 중.. 간단하게 한잔 하기로 하고 어케 멤버를 섭외해서 삼겹살에다가 소주 각 일병 후, 어쩌다 마지막 코스로 정해져 버린 일층까페에 컵휘를 마시러 갔더니 만석;;; ㅎㄷㄷㄷㄷ 할 수 없이 건너편 별다방에 가서 30분 노닥거리다가 헤어지고 버스를 기다립니다.. 항상 거기서 버스를 탔는데 광화문 도너츠가 눈에 띕니다.. 여태 관심이 없어서 몰랐었는데 사람들이 제법 드나들더군요;;;, 호기심에 한번 들어 가 봤더니, 찹쌀 도너츠, 꽈배기, 넙적한 도너츠 이렇게 세종류를 파는 듯 합니다.. 원래 촌넘이라 빵안에 뭐가 들어 있지 않는건 안좋아 하는 지라;; 오랫만에 찹쌀 도너츠를 샀습니다... 두개 천원이래서 이천원 어치만;;; 그냥 줄까요? 아님 설탕을 뿌려줄까요? 그러시는데.. 더보기
남대문 - 토방 대한문에 조문 드리러 갔다가 줄만 두시간 정도 서서 겨우 마치고 배가 고파 들른 곳;;; 위치는 한국은행 건너편, 신세계백화점 오른쪽 골목집 들어서면 바로 있는 집입니다.. 우리 동네에서는 항상 추어탕을 국처럼 말갛게 끓여서 먹었고, 그게 입에 익어서 그런지 추어탕을 먹으면 시원하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서울에서 먹는 추어탕은 거의 남도식입니다.. 남도식은 미꾸라지를 갈고 장도 풀어서 걸쭉하게 끓이는 곳도 있고, 가게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공통적으로 묵직한 맛인데, 가끔씩 시원한 추어탕이 먹고 싶을때도 참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타부서에서 이곳에서 회식했는데 괜츈하다는 소문이 나서.. 우리부서도 거기서 회식을;;;; 주메뉴는 훈제오린데.. 훈제된 오리를 끓는 냄비 위에 올려둬서 다 먹을때.. 더보기
경주 - 명동쫄면 보통 쫄면이라 함은, 좀 굵고 약간 질긴 면발에 양배추, 오이, 당근을 채 썰어 넣고 고추장을 베이스로 한 양념장에 비벼 먹는 건데.. 여긴 좀 특이합니다.. 기본적으로 유부,어묵,냉,비빔쫄면이 있는데 난 유부쫄면을 가장 좋아합니다.. 자주 못가기 때문에 어쩌다 한번 갈때마다 고민하다가 항상 유부 쫄면을 먹습니다.. 냉쫄면은 시원하지만, 국물에 뭔가 좀 빠진 듯 하고 어묵쫄면은 흔하게 먹을 수 있는 국물 같아서 좀 별로고, 워낙 국물을 좋아 하는지라 비빔은 여럿이 가면 좀 빼앗아 먹는 걸로 만족하기 때문에 결국 유부쫄면으로;;; 우선 기본 육수에다 멸치를 갈아 넣어서 그런지 묵직한 맛이 있고, 양념장을 넣어서 풀면 얼큰한 맛도 나서 딱 내 입맛에 맞습니다. 따뜻한 국물에 나와서 쫄면 면발이 질기지 않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