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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광장시장 - 오라이등심

한넘이 최근에 자주 집에 옵니다..
이직 면접 보러 올라왔다가
놀러도 올라왔다가 하더니;;

이제 네팔에 공사하러 간다고 마지막으로 올라왔습니다..
있는 동안은 맛있는거 먹여서 보내고 싶어서
뭐 먹고 싶냐고 그랬더니
고추장 삼겹살을 먹고 싶다고 그럽니다..

내가 아는 곳은 북창동하고 광장시장 밖에 없는데..
북창동은 쵸큼 그렇고 광장시장으로 결정했는데,
오랫만에 가는거라 검색을 해서 위치를 파악;;;
광장시장 7번 출구쪽이라고;;;

광장시장은 가끔 가는데 빈대떡 막걸리;;
한번 쏘기로 했을때 우르르 몰려가서 먹기에 딱 좋아서;;;
열명이서 막걸리 열다섯병 안주 대여섯개 먹으면 배터질 지경이라
아주 좋은 선택이 됩니다..

어쨌든 오늘은 오라이등심으로;;;



말은 오라이 등심이지만,
실은 냉동 목살입니다..

메뉴에는 동그랑 땡이라고;;



항상 술한잔할때는 메인 메뉴가 되기전에 속을 따닷하게 해주기 위해서
한잔 해주셔야 합니다..

고기가 익기전까지 동치미국물에다 한잔;;
이거 참 맛납니다..
오랫만에 먹어보는 맛이라능...



무채나물은 그냥저냥;;;



고기부터 먼저 주셔서 쵸큼 기다리면서
사진도 찍으면 놀고 있습니다... 



원래 고기는 기름장도 아니고 소금에 딱 찍어먹어야 고기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데,
고추장양념된거는 같이 싸먹어도 맛있습니다..
 


일단 빈틈없이 꽉꽉 채워 주시고;;
양념구이는 양념이 타서 불판이 금방 더러워지므로,
한번에 일단 최대한 고기를 올려줘야 하는게 뽀인뜨~ 



몇변을 뒤집으면 이제 맛있게 익습니다..



그리고 익은 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놓고 타지 않는 바깥쪽으로 밀어놓고
다음타자를 위해서 고기를 바로 올려둬야
끊기지 않게 술을 먹을 수 있는 안주의 본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늘도 올려두면 기름도 적당이 뭍고, 양념도 묻어서 고소합니다..
고추장 양념구이지만, 같이 나오는 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느끼하지 않고 맛나다능;;; 

개인적으로 맛도 맛이지만,
이 집 참 좋습니다..

일단 친절하십니다..

그리고 말하지 않아도
때되면 불판 갈아 주시고,
마늘, 채소, 된장국도 더 주시고;;;

뭐 해달라고 말씀 드리면 아.. 네.. 드릴께요.. 감사합니다.. 라고
매번 말씀하셔서 쵸큼 민망하지만.. 
보통 유명한 집이면 불친절한 집도 꽤 많은데;;;
어쨌든 오랫만에 가서 맛나게 먹었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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