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 금문

요즘 샤브샤브가 무지 땡기는데,
메뉴에 동참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다가 우연찮게 한넘이 걸려들었는데
원래는 다른거 먹으러 가려다가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서 근처에 있던 가게로 결정했습니다..

예전에 서울역 앞이 주무대였을 때 가끔 가던 곳인데
몇년동안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마침 잘 됐다 싶습니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서 그런지 그 큰 가게에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지금 영업하는거 맞냐고 물어보니 하는 거 맞다고;;;

예전에 사람들 많았는데 오늘은 왜 일케 손님이 없는지 물어봤더니..
점심시간만 바쁘고, 
저녁은 단체 손님 없으면 원래 이렇다고;;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메뉴판이 험한 길을 걸었나 봅니다..
덕지덕지..
이릉데서 고기는 좀 아니고..
샤브샤브 비슷한거 먹으러 왔는데
징기즈칸은 좀 유치하고..

가격과 메뉴와 적당하게 타협하고,
그냥 국수전골 주문;;;

밑반찬으로 나오는데 김치 내 입맛에 맞습니다..
밥 나오기전까지 소주 안주로도 좋고..

투하 준비중인 전골 재료..

죽 재료;;
너무 오래돼서 이 집에서 먹은 것 중에
죽 밖에 기억이 안난다..

이자식이 자기는 이제 몸 관리해야 한담서;;
꼭 청하를 먹어야겠다고 우겨서 시킴;;

근데 이 색히 다음날 지네 이사랑은 빼갈 쳐먹고
술이 만땅돼서 들어왔길래..
그담부터는 만날때 청하에 청자도 안꺼냅니다..

무조건 소주;;; ㅎㅎㅎㅎ

투하하고 적당히 익을때 쯤,
대부분 건져먹고;;
국물도 후루룩 마셔주고
술도 잘 넘어갑니다..

좀 건져 먹고 나면 남은거 덜어주십니다..
죽끓이기 위해서;;; 

이릉거 완전 좋습니다..
메인 메뉴를 먹고 볶아 먹는 거;;

감자탕 먹고 먹는 볶음밥,
닭갈비 먹고 먹는 볶음밥,
샤브샤브 후에 만들어 먹는 죽;;;

마지막으로 수정과로 마무리;;;

술안주로는 너무 배부르고
밥 위주라 쵸큼 그렇지만,
나름 괜츈하고,
담엔 징기즈칸을 한번 먹어봐야겠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