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라면은 라면 브랜드마다 하나씩 있습니다..
워낙 라면을 좋아해서
왠만한 라면은 한번씩 다 먹어봤는데..
그냥 짜짜로니가 아니고
올리브 짜짜로니는 처음봐서 사봤습니다..
근데 이넘 물건입니다..
일단 겉포장은 흠...
뭔가 훅하고 땡기거나
엄청 맛있다고 광고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일단 이넘을 물건으로 만들어 주는데에는 두가지 비밀이 있는 듯 합니다..
첫번째는 춘장스프입니다..
후레이크는 그럭저럭이지만..
춘장은 분말이 아니고
액체 춘장이고 별도의 기름이 없고 춘장과 함께 있습니다..
춘장이 분말이 아니어서 좋은 점은
풀기가 쉽다는 겁니다..
분말일 경우 불을 좀 적게 넣어야 하고
그러다 보니 짜장스프가 충분히 풀어지지 않거나..
아니면 미리 뜨거운물에 풀어놨다가 넣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끓이면 날아가는게 아니고..
계속 춘장 본래의 향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확실히 풍미가 있습니다..
두번째 비밀은
면발인거 같습니다..
다른 유탕면처럼 탁탁부서지지 않고
뀹꿉하다고 해야 하나..
꾸덕꾸덕하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조금 실망이다 싶었는데..
이 라면의 맛을 결정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물을 보통 짜장라면으로 끓일때보다
조금 더 많이 남겨둔 상태에서
춘장스프를 넣고...
면발이 춘장을 충분히 흡수(?) 할 수 있을 때까지 볶아줍니다...
국물이 자작해지거나 거의 없어질때까지
충분히 볶아준 결과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윤기가 좌르르 흐릅니다..
춘장스프도 춘장스프이지만...
면발이 충분히 볶아줘도 퍼지지 않고..
쫄깃쫄깃함을 유지해줍니다..
보통 분말춘장을 넣고 볶으면
면이 금방퍼지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런류는 맛이 좀 가볍고
칼칼한 느낌이 들고요..
묵직하고 부드러워서
인스턴트 라면이라기 보다는
정말 짜장면 하나를 제대로 먹은거 같습니다..
계란후라이도 하나 하고
오이채라도 썰어넣으면 훨 더 먹기 좋으련만..
냉장고에 오이따위가 있을리가 없습니다..
어쨌든
올리브 짜짜로니 정말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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