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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STAND UP



인너넷 서핑을 하다가 우연찮게 9/1~5까지 중국영화제를 한다는

사실을 접하고.. 하던일 내팽개치고 바로 검색 들어가 주셨다.. ㅎㅎ

 

가장 중요한건 누구랑 갈것이냐..

두번째로는 어떤걸 볼것이냐의 문제인데..

일단 예매만 해두면 하나는 걸리겠지하는 맘으로..

세부검색 들어간다.. ㅎㅎ

 

또 중국어도 열심히 배우고 있겠다~

괜한 친숙함에 살짝 들떠서...

하루정도를 심사숙고 한 다음 선택한 영화가 바로 stand up..

"갑방을방"이 보고 싶었지만

그 이후부터는 전부 매진이라

변경의 여지가 없었다..

 

홍콩영화 말고 본토영화는 첨보는거라 지루하지는 않을까..

 stand up이라 영화내내 서서봐야 하는 거 아냐하고서 살짝 고민을 했는데..

의외로 독특하고 재밌었다..

 

 

 

 감독 : 황지엔신 (Huang Jian Xin)
 
배우 : 펑공 (Feng Gong), 뉴쩐화
 (Niu Zhen Hua)
 
장르 : 드라마

 

 

현재 중국감독협회장을 맡고 있는 황지엔신 감독의 도시 삼부작 중 첫 번째 작품. 

황지엔신 감독은 장이모와 천카이거 감독과 같은 5세대 감독이지만 그들과는 다른 시선으로 현대 중국인의 생활을 묘사하고 있다. 중국인들에게는 자신들의 삶을 누구 보다 현실적으로 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소박하지만 진중하고, 힘있게 이야기를 끌어가는 탄탄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감독이다
. 

<
스탠드 업!>의 주연인 펑공은 만담배우 출신으로 중국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중견코미디언이다.

 

 

세가족 얘기고 공간도 협소하지만..

(제작비는 엄청 적게 들었겠다 ㅎㅎ)

그런 작은 범위안에서도 꼬고 비틀고

지루해 할 시간이 없었다..

감독의 능력인가 보다..

 

개방이 시작될 때 쯤

서민들의 변해가는 양상을 보여주는건데..

제목과의 연관성은

영화가 끝나고 나서 감독으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

 

격동의 시대에도 쓰러지지 말고

꼿꼿하게 서서 버티라는 의미로다가..

두시간동안 꼿꼿하게 서 있으라 했다면 정말 큰일 날 뻔..

 

마지막에 황지엔신 감독이 등장..

내일이 월요일이라 보러 오는 애들이 적을 줄 알았는데..

거의 좌석이 다 차서 대단히 만족했단다.. ㅎㅎ

그래서 모든 질문에 대답을 해주겠다고..

 

15년전에 만든영화라 일부분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하긴 벌써 8편 이상의 작품을 했고..

프로듀싱 한 작품이 몇이고..

나도 오늘 점심을 뭘먹었는지 기억못하는 판에.. ㅎㅎ

 

나중엔 기억해서 다 설명을 해줬지만..

인상이 참 좋다..

 

어쨌든!

두달동안 연마해온 나으 중국어 신공을 펼칠라고 했으나...

여기 저기서 올라오는 손들..

내가 미처 들 순간이 없었다..

.. 두달정도에 이런 내공을 보여주면 사람들이 

자괴감 느낄까봐  참아줬다... ㅎㅎ

기껏 mingtian, hao, xianzai 정도만 알아듣는 주제에~ ㅎㅎ

 

근데 황감독이 뭐라뭐라 하니 앞에 있는 대부분의 애들..

하하하하하 하고 웃기도 하고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뭐야 쟤네들~ 중국어를 다 하잖아..

중국애들이 여기까지 보러왔을리도 없고..

도대체 정체가 뭐야?

 

결론은 중국어로 질문하는 애들은 자기가 중국어를 잘하므로

평소에 중국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애들이었단 걸로 결정!!

 

더 중요한건 정말 순수한 문화에 대한 열정으로 온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는 거~ ㅎㅎ

 

어쨌든 나도 가만있을 수 있나..

불의를 보면 항상 참고..

묻어서 가기가 인생 제일 원칙인데..

그냥 나도 동참해줬다 ㅎㅎ

 

 전부 끝나니 23시 30 좀 넘었었는데..

집에 가기가 좀 애매해서 좀 쇼를 했는데..

 

.. 차를 사야하나~ ㅎㅎ

정작 이게 결론이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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