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전주에서 고창으로 갑니다..
전주에서 고창은 한시간 삼십분정도 걸립니다...
그래서 버스가격도 제법입니다..
날씨가 더워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먹을까하고 갔었는데;;
오랫만에 보는 폴라포;;
얼음 알갱이가 아삭아삭 씹히는 것이 시원하고
간만에 먹으니 옛날 생각도 나고 합니다..
버스터미널이
배치도 잘 되어 있고, 깔끔합니다..
버스가 오자마자 올라탑니다..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이용객이 별로 없습니다..
가는동안 따뜻한 햇살이 창가로 들어오는데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니 졸립니다..
노래 들으면서 한숨 잤더니 벌써 고창에 도착합니다..
이제 고창에서 선운사로 들어가는 버스를 기다립니다..
요넘은 가격이 비싸지 않으니 조금 더 적은 시간이 걸리나 봅니다..
버스가 와서 탔는데..
흠..
이용객은 저 밖에 없습니다..
왠지 조금 미안한 생각이;;;
한적한 시골길을 30여분을 달려서 선운사에 도착합니다..
입구에 내려서 바로 선운사가 있는게 아니라
이런길을 한참 걸어야 합니다..
그러다보면 이런 문이 나옵니다..
가는 동안 더웠는데,
그늘이 이렇게 있어서 다행입니다.
요기 물은 색이 까만데;;
오염이 돼서 그런게 아니고
토양이 원래 그렇다네요;;
그 문을 지나 한참을 더 들어가면;;
드디어 선운사에 도착합니다..
여기는 스님들께서 공부하시는 곳이랍니다..
요기까지는 간단한 설명도 있는데;;;
전체적으로 안내가 많이 부족합니다..
더운 것만 빼고는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이렇게 쨍한 사진도 오랫만에;;;
불당 내부는 대부분 사진 촬영금지더라고요;;
그래서 밖에서만 몇컷 찍습니다..
불공드리기 위한 절이겠지만,
어떤 이유로 세워지고, 어떤 역사적 가치가 있는지
좀 상세하게 설명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어디를 가나 이런 부분이 많이 아쉽습니다..
신도들이 소원을 비는 등인거 같습니다..
이렇게 형형색색 달아놓으니 엄청납니다..
풍경인데..
바람이 불지 않아서;;;
청명한 소리는 못들었네요;;
선운사 전경입니다..
사천왕상입니다..
예전에 누군가 이거보고 무서워하면
지은죄가 많아서 그렇다는데,
이제 좀 착하게 살아야겠습니다..
나올때 쯤엔 해가 가려서
조금 시원합니다..
돌담도 오랫만에 보니 정겹습니다..
나오는 길에 복분자쥬스 한잔 마십니다..
밀에 가라앉은 씨 같은게 씹히기는 한데,
몸에 좋은거라시며 다 먹으라고 합니다..
근데 처음먹어서 그런지
모래알 씹는 것처럼 까끌거려서 마지막은 조금 남깁니다..
버스를 타고 고창으로 돌아와서
이제 서울가는 버스를 탑니다..
타기전에 밥먹고 가기로 합니다..
먹을만한 식당이 없나 하고 터미널 밖을 돌아다녔는데
적당한 곳이 없는거 같아서
터미널 내 식당에 들어갑니다..
밥 먹기 전에 목이 너무 말라서
맥주를 하나 주문했는데..
간단하게 씹어 먹을만한 것도 같이 주십니다..
어르신 두분도 식사하러 와계시네요;;;
보통 터미널 주변의 식당은 뜨내기들 상대이거나;;
배고플때 한끼 떼울 요량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맛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다릅니다..
전부다 묵직한 맛이 있네요;;
집에서 먹는거 같고;;
이게 4천원이었는데;;;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역시 전라도 음식은 어디를 가나 평균 이상은 하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