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구장은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언제 한번 가보나 했는데,
삼성 주말경기가 드디어 잡혔습니다.
예약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봤는데,
무슨 존, 무슨 존 해서 엄청 다양합니다.
저는 21번 구역 맨 앞에서 두번째가 사진을 잘 찍을 수 있을 거 같아 그쪽으로 정했는데,
가서 보니 그자리에서 타석쪽으로 바라보면 기둥이 있어서
시야에 상당한 제약이 있더라고요..
이미 엎지러진 물;;;;
전철을 한시간정도 타고 가서 문학구장에 내렸는데,
경기 시작전인데 응원하느라 난립니다..
지정석은 매표소가 따로 되어 있고,
지나가면서 보니까 연간시즌권 끊은 사람들 전용게이트가 따로 있더라고요..
잠실보다는 작지만,
이 정도만 돼도 야구 볼만할 거 같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문학구장은 첨이라 들어가서 내자리가 어딘가 하고 쭉 둘러보고 있으니,
스탭이 와서 자리 찾으시냐고 물어봐서 그랬더니
친절하게 자리까지 안내를 해주십니다..
잠실이나 대구, 목동은 가봤는데 이런적은 첨이어서
sk구단이 팬들한테 신경을 얼마나 쓰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담에 기회가 있으면 프렌들리 존에 앉아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물망도 낮고 외야쪽으로 살짝 치우쳐져 있지만,
그라운드로 많이 나와 있어서 실감나겠더라능;;;
시구한 분인데 원정 응원석쪽에는 홈팀에서 응원하는 소리때문에
누군지 듣지 못했습니다..
어떤 사연이 있어서 저런 복장으로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힐을 신고 시구하는 거 자체를 별로 안좋아해서 패스~
sk선발 송은범 선수입니다.
최고구속 147km 정도, 90~110km 정도의 느린공도 던지고,
교체되기 전까지 패스트볼은 140 중후반대를 꾸준하게 유지하더라고요..
공의 위력은 잘 모르겠지만, 제구력은 수준급인 듯 합니다..
집에와서 기록을 봤더니 오늘로써 4승, 방어율은 2.08 ㅎㄷㄷㄷㄷㄷ
어쨌든 울팀 선수가 아니라 핀은 안드로메다로 ㅎㅎㅎㅎㅎㅎ
오늘 양팀의 라인업입니다..
우투수라 그런지, 상수선수가 아니고 동균선수가 톱타자 입니다..
요즘 타순이 상대팀 선발투수에 따라 워낙 많이 바뀌어서
누구하면 몇번 이런 공식이 성립되지 않습니다..
호리호리한 체격에 비해서 뱃스피드도 빠르고 손목힘도 좋다는 평이 많은 동균선수..
개인적으로는 나이도 어린데 일단 컴팩트한 스윙에 주력하면서
서서히 중장거리포를 노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
첫안타로 출루한 강봉규 선수..
부상 복귀 후 작년의 포스를 보여주지 못하는 한이선수 아웃으로 2사 1루 입니다..
형우선수는 스트레이트 볼세개 이후 결국 볼넷으로 출루했습니다..
가뵹선수 등장하면서 심판한테 깍듯(?)하게 인사하고 타석에 들어섰지만,
상대팀 투수한테 삼진으로 첫번째 기회를 무산시켰습니다..
이제 1회 수비인데 오늘은 3루가 동찬선수입니다..
메이저급 수비를 자랑한다는 진만선수,,
오늘 정말 멋있는 수비 하나 해줬습니다..
2루쪽으로 빠질듯한 타구를 전력질주하면서 캐치 후
진행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원바운드 송구로 아웃 ㅎㄷㄷㄷㄷㄷ
관중석에서 함성이 장난아니었습니다..
추후에 홈에서 아웃시키는 송구도 있었고;;
아.. 그리고 저글링 한번 있었지만
현욱선수가 잘 마무리해서 그냥저냥 넘어갔다는;;;
울팀 선발 우찬 선수,,,
힘있게 공을 뿌립니다..
전광판이 잘못됐는지 모르겠지만 1회에 152km까지 찍었고,
이후에도 패스트볼은 140대 후반은 꾸준하게 찍어줬습니다..
이날 변화구는 맘대로 되지 않았는지 스트라이크 존에서 많이 벗어나는 공을 몇개 뿌렸습니만;;
1.2회는 퍼펙트하다고 할 정도로 좋은 투구 내용 보여줬고요,,
3~4회는 약간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교체되기 전까지 기대이상의 투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sk타선인 점을 고려하면 더더욱 그렇고요..
나이도 어린데다, 앞으로 부상없이 꾸준한 모습만 보여준다면,
한동안 없었던 울팀 좌완선발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 줄거 같습니다..
3루 수비 중에 3루 원바운드 타구 잡아서 1루로 무사히 송구해서 아웃카운트를 하나 잡았지만,
바로 앞에서 살짝 불규칙 바운드가 있었는지
왜 이렇게 되지 하는 표정으로 포구동작을 재연해 내는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 울팀 선수 중에 성적을 떠나서 그냥 호감가는 선수가 동찬, 지만 선수입니다..
우리 맹구,,
이 타석은 삼진으로;;;
깊숙한 타구를 중앙으로 날렸는데,
혹시나 하고 넘어가기를 바랬는데 중견수한테 잡히더라고요..
요즘 상수선수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타석에 선 모습 찍으려고 했는데 벌써 치고 달리고 있더군요;;; ㅎㄷㄷㄷㄷㄷ
약간 빗맞은거 같은 타구가 애매한 코스로 갈 수도 있었는데,
잡히니까 들어오면서 아쉬운 표정을 짓습니다..
컨택능력은 있는거 같은데, 스윙할 때 전반적으로 자세가 좀 안정적이지 않은거 같고,
빠른공에는 뱃이 못따라가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팀내 안타수가 가장 많고,
1년차임을 감안해보면.
앞으로 삼성내야의 핵이 될 거라 확신합니다..
아.. 벌써 내야의 핵인가? ㅎㄷㄷㄷㄷㄷ
아.. 3루와 라인 옆으로 빠지는 낮고 빠른 타구를 다이빙하면서 잡아낸 후 모습입니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원바운드로 잡은 줄 알았었는데
직접 잡았더라고요..
바로 앞에서 멋진 순간을~
퍼펙트하게 이닝을 마무리 하고
덕아웃으로 들어오는 갑용선수;;
덩치가 있어서 그런지 포스가 ㅎㄷㄷ 한;;;
아까는 빠졌던 한이 선수;;
폴짝폴짝, 쓱쓱, 킁킁, 마운드 방망이로 홈한번 죽 긋고;;
얼른 컨디션 회복해서 작년의 포스를 보여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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