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롱으로 가는 길입니다..
내려가기는 참 좋은데;;
언덕 위 롯지까지 또 올라갈 생각하니 앞이 캄캄합니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혼자라고 얘기하니 전망이 가장 좋은 방을 줍니다..
네팔와서 이렇게 창문이 많은 방은 첨입니다..
사람 사는 방 같기도 하고;;;
따뜻한 물로 샤워할 수 있냐고 주인장 아즈씨한테 물어보니 된답니다..
공짜로 해도 된다고;;;
아싸~
오늘 빅그룹이 오기로 해서 괜찮다고;;;
나중에 보니 영국 엑소더스 사에서 한 30명 정도 단체로 왔나 봅니다..
거기 비누도 있어서 간만에 절절 끓는 물을 한 20분동안 맞으면서 구석구석 씻은 후
옷갈아입고 침낭에 쏙 들어가니;;
아;;;; 기분이 뭐랄까;;
어렸을 때 낮에 사고치고 엄마한테 혼날까봐 전전긍긍하다가
엄마가 와서 혼을 안내고 오히려 괜찮냐고 안아주며 위로해줄 때 같은 안도감이 느껴집니다...
한시간 정도 잠깐 잔거 같은데 기분이 개운합니다..
한 일주일 면도 안하긴 처음이라 셀카를 찍어뒀는데
얼굴 생김새보다는 수염이 멋있게 나는게 아니라서 일케 처리하는점 양해 바랍니다..
좀 쉬었다가 창밖을 바라보니 시누와쪽만 해가 비치고 비가 조금씩 왔다가 그쳤다가 합니다..
촘롱은 관광객들이 많아 수입도 괜찮은지 저런 농구, 축구, 배구 복합경기장이 있고요;;
공이 나가지 않게 철망도 쳐놨습니다..
앉아서 가만보니 배구를 하는데, 스파이크나 리시브가 아주 수준급입니다..
물론 홀딩을 조금 자주하는거 같지만, 그래도 상당한 수준의 배구를 합니다..
그게 끝나고 나서 농구를 하는데 농구는 좀 못하는거 같아 보이고;;;
어쨌든 배가 고파서 저녁을 먹으러 식당으로 내려갔습니다..
매콤한게 먹고 싶기는 해서 메뉴판을 죽 훑어보니
한국사람이 얼마나 많이 다녀갔는지 한국메뉴가 따로 있습니다..
돼지김치찌개, 참치김치찌개, 백숙, 신라면 등등해서 메뉴가 제법됩니다..
저는 맥주하나와 참치김치찌개를 주문하고 받아보니 김치찌개가 멀건 것이
아;;; 이거 실패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근데 한숟갈 떠 먹어보니;;;
오옷;;; 이거 상당히 시원하고 매콤합니다..
우리나라 김치찌개처럼 볶지 않아서 묵직한 맛이 없는게 흠이지만,
여기에서 이런 맛을 볼줄이야;;;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첨으로 엄청나게 주는 밥을 다 먹었습니다..
롯지가 커서 그런지 가격도 쌉니다..
어쨌든 씻고 배부르고 하니 간만에 푹자고 일어났습니다..
오늘은 포카라까지 가야 하므로 일찍 일어나서 부지런히 걸어야 합니다..
밥을 먹고 있는데 식당밖으로 일출이 시작됩니다.
얼른 먹고 한 컷 찍고 출발합니다..
뉴브릿지로 가는 길입니다..
밑에 흐르는 계곡물을 모디콜라라고 하는데요..
네팔에 곳곳에 사람들이 떨어져서 살 수 있는 원동력이 이 모디콜라 인거 같습니다.
이 물덕택에 다모작도 할 수 있는거 같고요..
촘롱에서 올때 왔던 오르락내리락했던 길이 싫어서 뉴브릿지 쪽으로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지누 근처에서 본 계단식 논인데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사진찍고 내려가는데 내리막이 가파른게 장난 아닙니다.
아마 담푸스쪽에서 촘롱으로 올라오는 사람들이 이 길을 택하는 거 같은데;;
이 구간 아마 죽음일 거 같습니다..
실제로 올라오는 분들 이마에 땀이;;;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죄송합니다.. 전 내려가는 길이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뉴브릿지가 왜 뉴브릿지인지 이 다리를 보면서 알게 됐습니다..
이쪽 길은 꽤나 헷갈립니다.
그치만 마을 어린이한테도 그냥 지명만 얘기하면 길을 가르쳐 주고
혹시나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을 길로 갈라치면
그쪽이 아니라고 소려쳐 줍니다..
안내책자에도 이쪽 길은 가이드가 없으면 힘들다고 했는데,
동네 사람들 덕분에 혼자서도 잘 찾아 갈 수 있었습니다.
비촉데우랄리로 가는 길입니다..
뉴브릿지에서 비촉데우랄리로 가는 길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왠지 힘들거 같은 지명이기도 하고;;;
비촉데우랄리에서 포타나로 가는 길은 내리막길이기도 하고
30분 정도면 갑니다..
길을 잘못들면 마을 주민들이 그쪽이 아니라고 소리쳐주기도 하고;;
롯지 주인들이 뭐 필요한거 없냐고 물어보면 없다고 대답하면서
얼마나 남았는지, 오르막인지 내리막인지도 친절히 알려줍니다..
드디어 포타나로 내려왔습니다..
마지막으로 퍼밋체크하고 까레로 내려가는 길을 물어보고 내려갑니다...
담푸스쪽으로는 안내려가봐서 모르겠지만,
이 길은 택시타는데까지 나오는데 4~50분 정도 걸린거 같습니다..
오랫만에 그 시커먼 매연을 내뿜는 차를 보니 오히려 반갑기까지 합니다..
이쪽은 사람들이 많이 내려오는 길이 아니라 기다리고 있는 택시가 없습니다..
그래서 주변 가게에 택시는 어디서 탈 수 있냐고 물어보니 옆에서 지나가는거 잡아타고 가라고 그럽니다..
그래서 기다리고 있는데
100루피주고 트럭이라도 타고 가겠냐고 그러길래
가기만 하면 교통수단이 뭐 중요하겠나 싶기도 하고 가격도 싸서 콜~했습니다..
라자쉬, 라즈쉬 하여튼 이름이 어려운데 19살이랍니다..
옆에 친구는 영어를 아예 못해서 얘기를 많이 못해서;;;
어쨌든 이 친구랑 많은 얘기를 못했지만, 이렇게 큰차를 운전하는거 보니 완전 어른 같습니다..
간단하게 몇마디 얘기 나누다가
포카라 버스터미널에 저를 내려줘도 되겠냐고 그러길래 그러라고 했습니다..
돈을 주려고 지갑을 찾고 있으니;; 자기도 재밌게 왔다고 돈을 안받겠다는 겁니다..
택시 탔으면 1,000루피 이상 줘야 하는데
그래도 제가 약속은 약속이라고 돈을 쥐어주고 사진까지 한번 찍고 왔습니다..
역시 시골애들은 순박한가 봅니다;;;
책에 포카라는 작으니 택시비가 50~70루피라고 되어 있어서
택시로 가서 호텔이 많은 레이크 사이드 쪽으로 가자고 했더니 200루피 부릅니다..
그래서 카투만두에서 하던 것처럼 내려서 다른 택시 잡으니
전부 200루피라고 불러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흥정하고 갑니다..
받은 명함은 레이크사이드에서도 좀 외곽지역에 있더군요;;;
그래서 모객꾼들을 버스터미널로 보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방을 잡았는데 책에 나와있는 숙박비는 100~400루피였는데 800루피를 달라고 합니다..
망설이다가 피곤하기도 하고 담날 좀 더 번화가로 가서 구경도 하고 선물도 사고
그쪽에서 머물생각으로 오케이 했습니다..
내려와서 보니 과일하고 아이스크림이 정말로 먹고 싶었는데;;
아이스크림은 팔지 않더군요;;
하는수 없이 과일이랑 맥주, 과자, 아몬드, 오렌지쥬스를 사온다음 샤워하고 빨래하고
ESPN 스포츠 틀어놓고 보면서 다 먹고 잤습니다;;;
아침에 체크아웃하면서 여기는 시내보다 멀어서 옮기려고 한다고 그랬더니
버스표라도 예매하라고 합니다..
어짜피 예매하러 가려면 택시로 이동해야 하는데 잘됐다 싶습니다..
내일 오전에 그린버스로 다시 카투만두로 가서 하루는 카투만두 시내구경할 생각으로
내일 오전 8시로 해달라고 했더니..
내일 오전은 포카라 지역 전체가 번다(스트라이크)라고 합니다;;; 줸장;;;
그럼 오늘 가야한다는 얘긴데;;;
일정이 넉넉하지 않았으면 큰일날 뻔했습니다..
람이 적어준 번호로 전화해서 침낭과 스틱을 반납하고
보증금 3000루피를 환불받고 미니버스를 예약하고
데려다 주는데까지 600루피로 흥정을 마쳤습니다..
일찍갔더니 운전석 옆자리로 안내해 주길래 돈을 조금 더줘서 앞자리를 주나보다 했는데
가다가 계속 태우다가 자리가 없으니 ㅊㅈ 두명을 앞자리로 태우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운전석 경계를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발을 뻗고 불편하게 갔다능;;; ㄷㄷㄷ
그나저나 할말도 없고 피곤하기도 하고 계속 잤는데;;;
점심시간에 점심시간인줄도 모르고 자빠져 자고 있었는데
옆에 앉았던 ㅊㅈ가 배고프지 않냐고 하면서 치토스 비슷한 과자를 줍니다..
선물로 준다는데 받고 나니
오빠와 사촌을 만나러 카투만두로 간다더군요;;;
미니버스나 투어리스트 버스나 시간은 큰차이가 없더군요;;
자주선다는 것 뿐인데;;
고맙다고 얘기하고 내리기 전 같이 사진 한 컷 찍었습니다..
터미널에서 친구넘한테 전화했더니 그 새 이사를 갔습니다..
택시타고 찾아 갔는데,
기사가 길을 잘 몰라서 친구넘이랑 통화한 금액도 저한테 청구를 하더라고요;;;
아놔;;;
그래서 그건 당신이 길을 몰라서 물어본거니 못준다고 우겨서
첨에 약속한 금액만 주고 내렸습니다..
옥류관이 전세계에 두군데 있는데
그게 중국하고 네팔이랍니다..
중국 옥류관은 우리나라관광객이 워낙많아서
꽃다발도 사주는 사람들이 많고 공연해도 할 맛이 날거 같은데
여기는 우리말고 두테이블 밖에 없더군요;;;
저는 회냉면을 시켰는데 맛납니다..
사진은 한장이지만 먹어본거는 더덕구이, 육개장이었는데,
북한 음식은 전체적으로 깔끔해서 저는 아주 좋아하는 편입니다..
내려가기는 참 좋은데;;
언덕 위 롯지까지 또 올라갈 생각하니 앞이 캄캄합니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혼자라고 얘기하니 전망이 가장 좋은 방을 줍니다..
네팔와서 이렇게 창문이 많은 방은 첨입니다..
사람 사는 방 같기도 하고;;;
따뜻한 물로 샤워할 수 있냐고 주인장 아즈씨한테 물어보니 된답니다..
공짜로 해도 된다고;;;
아싸~
오늘 빅그룹이 오기로 해서 괜찮다고;;;
나중에 보니 영국 엑소더스 사에서 한 30명 정도 단체로 왔나 봅니다..
거기 비누도 있어서 간만에 절절 끓는 물을 한 20분동안 맞으면서 구석구석 씻은 후
옷갈아입고 침낭에 쏙 들어가니;;
아;;;; 기분이 뭐랄까;;
어렸을 때 낮에 사고치고 엄마한테 혼날까봐 전전긍긍하다가
엄마가 와서 혼을 안내고 오히려 괜찮냐고 안아주며 위로해줄 때 같은 안도감이 느껴집니다...
한시간 정도 잠깐 잔거 같은데 기분이 개운합니다..
한 일주일 면도 안하긴 처음이라 셀카를 찍어뒀는데
얼굴 생김새보다는 수염이 멋있게 나는게 아니라서 일케 처리하는점 양해 바랍니다..
좀 쉬었다가 창밖을 바라보니 시누와쪽만 해가 비치고 비가 조금씩 왔다가 그쳤다가 합니다..
촘롱은 관광객들이 많아 수입도 괜찮은지 저런 농구, 축구, 배구 복합경기장이 있고요;;
공이 나가지 않게 철망도 쳐놨습니다..
앉아서 가만보니 배구를 하는데, 스파이크나 리시브가 아주 수준급입니다..
물론 홀딩을 조금 자주하는거 같지만, 그래도 상당한 수준의 배구를 합니다..
그게 끝나고 나서 농구를 하는데 농구는 좀 못하는거 같아 보이고;;;
어쨌든 배가 고파서 저녁을 먹으러 식당으로 내려갔습니다..
매콤한게 먹고 싶기는 해서 메뉴판을 죽 훑어보니
한국사람이 얼마나 많이 다녀갔는지 한국메뉴가 따로 있습니다..
돼지김치찌개, 참치김치찌개, 백숙, 신라면 등등해서 메뉴가 제법됩니다..
저는 맥주하나와 참치김치찌개를 주문하고 받아보니 김치찌개가 멀건 것이
아;;; 이거 실패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근데 한숟갈 떠 먹어보니;;;
오옷;;; 이거 상당히 시원하고 매콤합니다..
우리나라 김치찌개처럼 볶지 않아서 묵직한 맛이 없는게 흠이지만,
여기에서 이런 맛을 볼줄이야;;;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첨으로 엄청나게 주는 밥을 다 먹었습니다..
롯지가 커서 그런지 가격도 쌉니다..
어쨌든 씻고 배부르고 하니 간만에 푹자고 일어났습니다..
오늘은 포카라까지 가야 하므로 일찍 일어나서 부지런히 걸어야 합니다..
밥을 먹고 있는데 식당밖으로 일출이 시작됩니다.
얼른 먹고 한 컷 찍고 출발합니다..
뉴브릿지로 가는 길입니다..
밑에 흐르는 계곡물을 모디콜라라고 하는데요..
네팔에 곳곳에 사람들이 떨어져서 살 수 있는 원동력이 이 모디콜라 인거 같습니다.
이 물덕택에 다모작도 할 수 있는거 같고요..
촘롱에서 올때 왔던 오르락내리락했던 길이 싫어서 뉴브릿지 쪽으로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지누 근처에서 본 계단식 논인데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사진찍고 내려가는데 내리막이 가파른게 장난 아닙니다.
아마 담푸스쪽에서 촘롱으로 올라오는 사람들이 이 길을 택하는 거 같은데;;
이 구간 아마 죽음일 거 같습니다..
실제로 올라오는 분들 이마에 땀이;;;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죄송합니다.. 전 내려가는 길이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뉴브릿지가 왜 뉴브릿지인지 이 다리를 보면서 알게 됐습니다..
이쪽 길은 꽤나 헷갈립니다.
그치만 마을 어린이한테도 그냥 지명만 얘기하면 길을 가르쳐 주고
혹시나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을 길로 갈라치면
그쪽이 아니라고 소려쳐 줍니다..
안내책자에도 이쪽 길은 가이드가 없으면 힘들다고 했는데,
동네 사람들 덕분에 혼자서도 잘 찾아 갈 수 있었습니다.
비촉데우랄리로 가는 길입니다..
뉴브릿지에서 비촉데우랄리로 가는 길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왠지 힘들거 같은 지명이기도 하고;;;
비촉데우랄리에서 포타나로 가는 길은 내리막길이기도 하고
30분 정도면 갑니다..
길을 잘못들면 마을 주민들이 그쪽이 아니라고 소리쳐주기도 하고;;
롯지 주인들이 뭐 필요한거 없냐고 물어보면 없다고 대답하면서
얼마나 남았는지, 오르막인지 내리막인지도 친절히 알려줍니다..
드디어 포타나로 내려왔습니다..
마지막으로 퍼밋체크하고 까레로 내려가는 길을 물어보고 내려갑니다...
담푸스쪽으로는 안내려가봐서 모르겠지만,
이 길은 택시타는데까지 나오는데 4~50분 정도 걸린거 같습니다..
오랫만에 그 시커먼 매연을 내뿜는 차를 보니 오히려 반갑기까지 합니다..
이쪽은 사람들이 많이 내려오는 길이 아니라 기다리고 있는 택시가 없습니다..
그래서 주변 가게에 택시는 어디서 탈 수 있냐고 물어보니 옆에서 지나가는거 잡아타고 가라고 그럽니다..
그래서 기다리고 있는데
100루피주고 트럭이라도 타고 가겠냐고 그러길래
가기만 하면 교통수단이 뭐 중요하겠나 싶기도 하고 가격도 싸서 콜~했습니다..
라자쉬, 라즈쉬 하여튼 이름이 어려운데 19살이랍니다..
옆에 친구는 영어를 아예 못해서 얘기를 많이 못해서;;;
어쨌든 이 친구랑 많은 얘기를 못했지만, 이렇게 큰차를 운전하는거 보니 완전 어른 같습니다..
간단하게 몇마디 얘기 나누다가
포카라 버스터미널에 저를 내려줘도 되겠냐고 그러길래 그러라고 했습니다..
돈을 주려고 지갑을 찾고 있으니;; 자기도 재밌게 왔다고 돈을 안받겠다는 겁니다..
택시 탔으면 1,000루피 이상 줘야 하는데
그래도 제가 약속은 약속이라고 돈을 쥐어주고 사진까지 한번 찍고 왔습니다..
역시 시골애들은 순박한가 봅니다;;;
책에 포카라는 작으니 택시비가 50~70루피라고 되어 있어서
택시로 가서 호텔이 많은 레이크 사이드 쪽으로 가자고 했더니 200루피 부릅니다..
그래서 카투만두에서 하던 것처럼 내려서 다른 택시 잡으니
전부 200루피라고 불러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흥정하고 갑니다..
받은 명함은 레이크사이드에서도 좀 외곽지역에 있더군요;;;
그래서 모객꾼들을 버스터미널로 보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방을 잡았는데 책에 나와있는 숙박비는 100~400루피였는데 800루피를 달라고 합니다..
망설이다가 피곤하기도 하고 담날 좀 더 번화가로 가서 구경도 하고 선물도 사고
그쪽에서 머물생각으로 오케이 했습니다..
내려와서 보니 과일하고 아이스크림이 정말로 먹고 싶었는데;;
아이스크림은 팔지 않더군요;;
하는수 없이 과일이랑 맥주, 과자, 아몬드, 오렌지쥬스를 사온다음 샤워하고 빨래하고
ESPN 스포츠 틀어놓고 보면서 다 먹고 잤습니다;;;
아침에 체크아웃하면서 여기는 시내보다 멀어서 옮기려고 한다고 그랬더니
버스표라도 예매하라고 합니다..
어짜피 예매하러 가려면 택시로 이동해야 하는데 잘됐다 싶습니다..
내일 오전에 그린버스로 다시 카투만두로 가서 하루는 카투만두 시내구경할 생각으로
내일 오전 8시로 해달라고 했더니..
내일 오전은 포카라 지역 전체가 번다(스트라이크)라고 합니다;;; 줸장;;;
그럼 오늘 가야한다는 얘긴데;;;
일정이 넉넉하지 않았으면 큰일날 뻔했습니다..
람이 적어준 번호로 전화해서 침낭과 스틱을 반납하고
보증금 3000루피를 환불받고 미니버스를 예약하고
데려다 주는데까지 600루피로 흥정을 마쳤습니다..
일찍갔더니 운전석 옆자리로 안내해 주길래 돈을 조금 더줘서 앞자리를 주나보다 했는데
가다가 계속 태우다가 자리가 없으니 ㅊㅈ 두명을 앞자리로 태우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운전석 경계를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발을 뻗고 불편하게 갔다능;;; ㄷㄷㄷ
그나저나 할말도 없고 피곤하기도 하고 계속 잤는데;;;
점심시간에 점심시간인줄도 모르고 자빠져 자고 있었는데
옆에 앉았던 ㅊㅈ가 배고프지 않냐고 하면서 치토스 비슷한 과자를 줍니다..
선물로 준다는데 받고 나니
오빠와 사촌을 만나러 카투만두로 간다더군요;;;
미니버스나 투어리스트 버스나 시간은 큰차이가 없더군요;;
자주선다는 것 뿐인데;;
고맙다고 얘기하고 내리기 전 같이 사진 한 컷 찍었습니다..
터미널에서 친구넘한테 전화했더니 그 새 이사를 갔습니다..
택시타고 찾아 갔는데,
기사가 길을 잘 몰라서 친구넘이랑 통화한 금액도 저한테 청구를 하더라고요;;;
아놔;;;
그래서 그건 당신이 길을 몰라서 물어본거니 못준다고 우겨서
첨에 약속한 금액만 주고 내렸습니다..
옥류관이 전세계에 두군데 있는데
그게 중국하고 네팔이랍니다..
중국 옥류관은 우리나라관광객이 워낙많아서
꽃다발도 사주는 사람들이 많고 공연해도 할 맛이 날거 같은데
여기는 우리말고 두테이블 밖에 없더군요;;;
저는 회냉면을 시켰는데 맛납니다..
사진은 한장이지만 먹어본거는 더덕구이, 육개장이었는데,
북한 음식은 전체적으로 깔끔해서 저는 아주 좋아하는 편입니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수, 순천 - 향일암, 낙안읍성 (0) | 2010.05.23 |
---|---|
경기도 양평 - 용문산 산행 (0) | 2010.05.23 |
네팔 - 안나푸르나 베이스켐프 트레킹 - 3 (히말라야호텔-MBC-ABC) (0) | 2010.04.17 |
네팔 -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 2 (촘롱콜라-밤부) (0) | 2010.04.17 |
네팔 -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 1 (인천-카투만두) (0) | 2010.0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