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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_02_광진교

아차산 살 때 경주다녀오면서 강변북로 타다가 천호대교로 빠져야하는데 일찍 빠져서 실수로 타게된 광진교였다.

걸어서 올일이 없어서 있는 줄도 몰랐었는데,

그때가 날씨가 엄청 좋고 벚꽃이 날리던 봄날이었고, 

차량 속도도 제한이 있어서 천천히 가는데 

밝고 화사한 분위기가 영화의 한장면 처럼 느껴졌다.

아직도 그 광경이 눈에 선할 정도로 강렬한 기억이다.

 

여기 너무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언젠가 여기 살아야지 했는데

우연찮게 돌고 돌아 여기 살게 됐다.

그래서 광진교는 항상 좋은 느낌이 있다.

 

눈이 와서 집에 있기 뭐해 잠시 나왔다.

 

 

펑펑 오지 않아도 눈이 오면 그냥 즐거운가 보다.

 

쌓일 정도로 내린건 아닌데,

어제 내린 눈을 뭉쳐서 던지고 놀아도 그저 즐겁다.

 

광진교는 서울에서 두번째로 만들어진 다린데, 2003년에 개축했다는데,

다른 대교들에 비하면 차량 통행은 거의 없는 편이라

도보교로 바꾼다는 얘기도 있지만, 진행이 되는지는 모르겠다.

 

여름이면 차량 통행 제한해서 축제도 하고, 버스킹도 하고 이래저래 행사도 많이 하는데,

도보교가 되면 더 자주 갈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