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두고 있는 XX군..
와이프랑 명동에 볼일 보러갔다가
떡볶이가 먹고 싶대서 급번개..
신당동엔 한번도 가보지 않아서 한번 가보고 싶기도 했고,
결혼전에 청첩장도 받아야 해서 바로 나갔는데..
신당동 전철역 8번 출구로 나와서 중부소방서를 끼고 돌아서
조금만 걸으면 저렇게 큰 간판이 보입니다..
그냥 어떤 가게가 있나 궁금해서 계속 걸어올라 가는데
마X림 할머니 가게는 줄서서 기다리고,
가게를 지나 올라 갈수록 큰가게는 한산한데,
서로 가게에 들어오라고 난립니다..
맛있는걸 먹기 위해서라면 충분히 줄 설 수 있는데
일행이 떡볶이 먹으러 줄서기를 망설이는 거 같아서
마X림 할머니 막XXX 집으로 들어가서 자리 잡습니다..
검색해보니 둘이서 기본 2인 시키고 밥까지 볶아 먹으면 양이 많다고 해서
넷이서 밥까지 볶아 먹으려고 그러는데 어떻게 시키면 되냐고 물어봤더니
손님들이 얼마나 먹는지 몰라서 잘 모르겠다고 그러면서 빤히 쳐다봅니다..
흠...
그래서 우선 3인 기본을 주문...
하고 나니 선불이라고 ㅎㄷㄷㄷㄷㄷㄷ
앉아 있는 동안에도 사람들이 계속 들어오고 나가고,
가족끼리도 많이 오는 듯 합니다..
밥을 볶아 먹으려고 몇번을 불렀는데,
한참 후에 와서 밥이 떨어졌다고..
20개 테이블이 손님으로 거의 꽉차고
회전율도 상당할 거 같은 식당에서 밥이 떨어졌다는 ㅎㄷㄷㄷㄷ
막내아들이면 어머니가게에서 좀 빌려와도 될텐데.. ㄷㄷㄷㄷㄷㄷ
어쨌든 볶아 먹는 밥은 아래와 같은데..
달달하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밥이 좀 설익어서;;;
큰 기대도 안했지만,
맛도 그닥, 서비스도 그닥,
어서오세요라는 말도 없고, 돈은 선불로 받아서 나가면
안녕히 가세요라는 말도 없고..
이만원어치 먹으면서 뭘 주저리주저리 하냐 그러겠지만,
뭔가 떨떠름한 기분만 안고 나온 듯해서 별로..
앞으로 떡볶이는 동네앞에서만 먹기로 했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