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6_아이들과 데이트
엄마가 어디 간 관계로
아이들과 간만에 시내 나들이 다녀왔다.
오랫만에 가는데 시내에서 아이들과 할 수 있는게 많지 않아서
어디를 갈지 고민하다가, 알게 된 다이나믹메이즈
그냥 아이들을 위한 간단한 방탈출체험 정도 되겠다.
뇌입어에 다이나믹메이즈만 구매할 수 있고, +박살?해서 구매할 수 있는데,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거와 같이
착시로 사진찍는 것은 너무 많이 해 봤고,
근처에 갈데도 많아서 다이나믹메이즈만 구매하는걸로
아무것도 없을거 같은 느낌적 느낌
탈출하기 위해 입구를 힘들게 찾아갔다.
노떼월드 드래곤플라이에 있는 넘하고 똑같이 생겼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한팀씩 순차적으로 출발하고,
코인 두개를 지급하면서 유의점을 설명해 준다.
코인을 아주 잘 간직해야 한대서 주머니에 잘 챙겨두고 이제 출발~
거울 미로는 재밌다.
좁은 통로도 지나고
미션을 주고 클리어 해 간다는 사실에 무척 즐거워하고 진지하게 임한다.
피아노를 1년간 배운딸도 실패
아들도 실패
물론 나도 실패;;;
아기자기하게 잘 만들어 뒀다.
두고두고 얘기하는거 보면 재미있었나 보다.
한넘은 키가 작아 어깨에 제대로 견착도 안되고
한넘은 영점을 잡는 개념을 모르니 맞을리가 없겠지;;;
나는 그래도 현역 나왔으니 내가 하면 낫겠지만,
아이들 체험이 목적이므로 그냥 진행;;
나는 살짝 짧다고 느끼긴 했는데,
아이들 기분이 up 돼있고,
그 흥분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는거 보면 즐거웠나 보다.
기분 좋게 인사동으로 출발~
학교 앞에서 하던걸 인사동 골목에서 거금을 들여 도전했다.
예전에 나도 그랬는데 너희들이라고 별 수 있겠냐;;
가장 작은 칼 획득해서 맛있께 냠냠
시대가 참 마이 변했다.
인사동을 지나 요즘 아니, 예전부터 핫한 익선동으로 ㄱㄱ
유명한 곳은 줄을 많이 서야 하고,
아이들은 취향이 확고해서
그들이 원하는 이탈리안으로 왔다.
아들 최애 피자
나는 포테이토를 가장 좋아하지만,
아들 취향 반영했다.
딸이 좋아하는 까르보나라.
예전에 한창 소개팅할때도 느꼈지만,
피자, 파스타가 도대체 왜 이렇게 비싸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잔치국수 1.8 이러면 무슨 국수를 그렇게 비싸게 받냐고 비아냥 들을텐데;;;
오다가 발견한 자판기 타로
오늘을 놀러 왔으므로, 둘다 도전
너무 힘들어서 잠시 아아 마시러 들어와서
인당 1음료는 안된다고 우겨서 홍시쥬스로 타협완료
1박 2일로 어디 다른데 놀러가면 기름값만 왕복 10만원인데
오늘은 전철타고 왔으므로
너그러운 마음으로 음료도 주문해줬다.
오늘은 안되는게 없어 그저 즐겁나 보다.
다시 쌈지길 와서 이것저것 구경했는데
은근 볼게 많다.
인사동에서 광화문까지 가는길에 발견한 특이한 건물 앞에서 한컷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하려고 하였으나,
저녁은 집에와서 먹으라는 와잎사마의 지시가 있어,
어쩔 수 없이 집으로 ㄱㄱ
그래도 간만에 아이들과 신나는 시내 데이트로 만족한다.
아이들도 그렇게 느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