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_08_송지호오토캠핑장
작년에 다녀왔던 송지호 오토캠핑장이 아이들이 어려서 물에 들어가기는 좀 어려웠어도
캠핑장 이용객만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해변이 있다는 장점 외에도
항상 좋은 기억만 있어 올해도 가는 걸로 결정!
예약시작과 동시에 트라이 해서 겨우 성공했으니
사이트 명당여부와 관계없이 행복하다;;
체크인하고 텐트 치고
바로 바다로 ㄱㄱ 했으나 날씨가 생각보다 쨍하지 않다.
날씨가 춥지는 않은데 날씨때문에 물에 바로 들어가지 않고
모래도 파면서 슬슬 몸을 적시면서 간을 본다.
그러다 갑자기 맑아진 날씨.
물만 보면 좋은 아이들.
작년하고 다르게 파도가 잔잔하고 물이 맑다.
한참을 놀다가 들어와서 잠깐 몸을 데운다;;; 아니 파묻는다.
복근도 한번 만들어 보고
거.. 거북왕??
인어공주도 만들어 줘 본다.
동해안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파도가 잔잔하고 물도 엄청 깨끗하고,
한참을 걸어 들어가도 수심이 급격하게 깊어지지 않는다.
이러면 굳이 서해를 안가도 되겠다 싶다. ㄷㄷㄷㄷㄷ
사람도 거의 없고,
내가 아이들이랑 놀아주는 동안 혼자 휴양지에서 유유자적 하는 듯한 폼으로 놀고 있길래 찍어 줌
수심, 물맑기, 수온 등등 매년 이 정도만 유지된다고 하면 동해한 해변 중 최고로 꼽고 싶다.
세번째 오는데 가는 집에 돌아가는 내내 너무 좋았다는 얘기만 계속했던 거 같다.
추위를 많이 타는 둘째넘은 춥다고 한참을 따뜻한 모래로 모래찜질
말 안들을 땐 가끔은 몽둥이찜질도 해줘야 하는데;;;;
실컷 놀고 더 어두워지기 전에 고기 구워먹고
마무리로 열빙어
구워서 바로 먹으면 맥주안주로 최고다.
남은 잔불로 고구마까지 구워야 완성
밤엔 요렇게 불도 켜주고
색도 변한다.
사람도 없고 조용하고 파도소리만 들려서 좋다.
거만한 자세 보소!
올해는 바다가 너무 좋아서 완전 대만족
내년에도 또 오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