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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01 능내역

tyro193 2023. 4. 14. 14:32

거의 집에만 있으니 좀이 쑤셔 사람들이 없는 산책길 검색해서 알게 된 곳

춥지만 일단 밖으로 ㄱㄱ

 

보이는 사람은 없는데 차들은 많다.

라떼는 동전이나 못을 레일위에 올려두고 기차가 밟고 지나간 후 가지는 놀이도 했었는데;;;ㄷㄷㄷㄷ

레일 위에서 균형잡기가 의외로 힘들다.

 

까페 안함.

 

역에 아무도 없음.

 

폐역이라 예전 사진이 있다.

약 30년전 쯤 군대가기전 부산 갔다가 밤새 술마시고 부산에서 동해남부선 타고 경주오는데,

능내역처럼 작은 역에서 교복입은 아이가 기차 출발하는데 막 뛰기 시작했다.

 

아마도 기차타고 통학하는 학생이었던거 같은데,

친구넘이 야 너 지각이야 임마!!! 하고 소리쳤는데,

 

가속하던 기차가 속도를 줄이더니 걔를 태움;;; ㄷㄷㄷㄷ

 

그때 기억이 아직 생생하다.

사람없는 자전거 도로를 한시간 걷다 왔다.

코로나 없는 세상에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