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_08_곰섬해수욕장 캠핑장
방학을 맞이하여 자주 안가본 서해안으로 ㄱㄱ
충청도 사는 후배한테 물어보니 여기쪽으로 많이 간다해서 예약
생각보다 거리가 멀었지만 바닷가는 어디나 집에서 멀기때문에 관계없다.
물이 동해안보다 깨끗하지는 않지만,
서해한의 최대 장점은 물이 얕고, 멀리까지 걸어가도 수심이 급격하게 깊어지지 않는 다는 것이다.
파도도 적당히 쳐서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가도 전혀 걱정이 안되고
간조때는 새끼 물고기도 있어서
걔네들 잡으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다.
둘째는 완전 신나했음
실컷 놀고 샤워 후 방전
데크가 생각보다 크지 않아 옥타돔+휴양림용으로 산 타프조합이 딱 맞다
색은 좀 부조화이긴 한데 우리는 감성이 필요 없으므로 패스
실컷 물놀이 하고 난뒤 먹는 간식
밖에서 먹으면 머라도 다 맛있다.
폭죽같은건 소리가 너무 클거 같아 가볍게 분위기만 내는걸로 만족
아이들이 상당히 좋아함.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나도 해먹에서 고요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었으나 아빠가 없는 걸 알고 밖으로 나와서 같이 한장
여름방학 시즌이라 안막히고 가려면 아예 일찍 가거나 아예 늦게 가야 하는데,
이왕 멀리 까지 온거 근처 다른데로 가보고 밤에 출발하기로 결정!
부랴부랴 검색해보니 안면도도 근처고 삼봉해수욕장 낙조도 좋다 해서 ㄱㄱ
가다가 본 꽃게 다리
날씨가 엄청 더웠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집에가는거냐고 울고불고 난리 쳤었는데
놀다 간다니 급 신남
포즈 잡아보라고 하니 다리 모양이 저렇게 생겼다며 동시에 똑같이 포즈를 취한다.
햇볕에 얼굴이 익어서 벌건데도 표정이 밝아서 나도 기분이 좋아진다.
다리위로 올라가본다.
알겠다고!! 이제 그 포즈는 그만~
너무 덥다. 뼈와 살이 타는 낮이다
주차장 옆 수많은 튀김집 중에 호객 젤 안하는데로 가서
시킨 새우튀김.
서해안에서 새우튀김이라;;;
역시 새우튀김은 서해안!
아이들은 대가리를 안먹어서 내가 다 맛있게 먹고 다시 출발
아빠랑 같이 찍으라고 해서 같이 찍음
포즈도 똑같이 하라고 해서 똑같이 함
정말 게같음
어영부영하다가 낙조시간이 조금 지나서 서둘러 왔는데 낙조가 거의 끝나간다 ㅠㅠ
그래서 손가락으로 해가 떨어지지 말라고 잡으라고 함
딸래미보고 잡으라 했음에도 계속 지길래
아들래미보고도 잡으라고 함
그래도 안되길래 둘이 같이 손안에 가둬보라고 함
될리가 없음
포기하고 이제 해를 아름다운 마음으로 보내주기로 하고 둘이 친한척으로 한 컷
여기 어디 사진포인트로 유명한 해식동굴이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급살로 온 관계로 그냥 근처에서 사진
요즘 맛들인 점프 샷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이 동시에 점프는 여전히 성공 불가!
여기는 정말 동해안하고 너무 다르다.
동해는 해변이 긴곳도 많지만, 서해안은 간조일때 끝이 어딘지 모를 정도로 넓다.
삼봉해수욕장이 무지하게 넓고 길고 낙조도 좋고
분위기가 너무너무 좋아서
내년엔 삼봉해수욕장으로 오자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