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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지도 못하면서~ - 미로스페이스

tyro193 2010. 2. 23. 00:08


아주 좋은 평일날 휴일입니다..

노조창립기념일인지 회사창립기념일인지 잘 모르겠지만,

결론 논다는게 중요한 법~

 

이 황금같은 평일 휴일을 뭐하고 보낼까 하고

고심하다가 보고 싶었던 영화를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박쥐는 평이 너무 극과 극이어서 좀 망설여지고

헐리우드 영화는 원래 안좋아하고;;

 

최근에 꼭 보고 싶은 생각이 든 영화는 없었는데

검색해 보니 잘알지도 못하면서하고 마더가 괜츈할 거 같습니다..

근데 마더는 아직 미개봉;;

 

평일날 오전이면 널찍하고 조용하게 볼 수 있을 거 같아서 맘이 즐겁습니다..

검색을 하다가 발견한 미로 스페이스,,,

광화문쪽은 나름 구석구석 까지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런 곳이 있었다니.. ㄷㄷㄷㄷㄷ




폴릭으로 주소 찍어서 갔는데 생각보다 찾기가 쉽습니다..

이쪽 자주 지나치는데 관심이 없었더니 이런곳이 있는 줄을 정말 몰랐습니다,,,

가든플레이스라고 되어 있는데

홈피를 보니 이탈리안 레스토랑 베니니와 153이라는 바,
그리고 영화관인 미로스페이스 이렇게 셋다 운영하는 거 같습니다..

 



예매하고 음료수 사러 잠깐 나왔다가,

자판기가 있긴 한데.. 종류가 두가지 밖에 없어서;;;

아..그리고 조조는 6,500원, 보통은 7,000원

좀더 싸게 해주징~




담에 개봉할 영화라고 영화시작전에 잠깐 예고편이 나왔는데;;

살짝 내 취향은 아닌 거 같은;;;




120석 규모라는데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경사도 완만하고 좌석도 제법 편합니다.

 

 

평일날 오전이라 사람이 없겠거니 하고 갔더니

나말고 한사람 더 있고, 영화시작전에 7~8명 더 들어와서

120석 규모에 10명 남짓이서 봤다능;;

 

이릉거 완전 좋습니다..

같은 비용으로 쾌적하고 조용하게 관람하는거~

 

5월엔 홍상수감독 특별전 하고 있대서

팜플렛을 봤는데 그리고 보니 은근 많이 봤네..

오 수정, 생활의 발견, 극장전;;; 

 

홍상수 감독 영화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영화에 나오는 남자 인물들은 좀 많이 찌질합니다..

인간 본성이야 다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막상 대놓고 그러다보니 손발이 오그라들 정돕니다...

 

또 배경이나 상황같은 건 꽤 사실적인데

캐릭터들은 살짝쿵씩 오바하고 있어서 좀 어이가 없어서 웃기기도 하고

참 못났다는 생각도 들어서 안쓰럽기도 하고

실제로 저런애들이 있을 거 같아서 씁쓸하기도 하고;;;

 

이런것 때문에 영화를 보게 되는지 몰라도

나름 괜찮았다고 자체 평가!

 

무엇보다 좀처럼 보기 힘든 정유미가 나와서;;;

자주 좀 나오지;; 

 

고현정 대사 중;;

 

저 아세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만큼만 안다고 해요..

 

그니까..

오바하면서 살지 말자~ ㄷ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