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후쿠오카 - 이치란라멘

tyro193 2010. 2. 22. 23:43

이제 돌아가는 날입니다..
jr패스의 유효기간이 끝나는 날이기도 하고
이제 한국음식이 그립기도 합니다..

신칸센 타고 다시 후쿠오카로 가는데
비가 작살입니다..

하카다 역에 내려서 여기저기 소개되었던
이치란 라멘 집을 찾아서 갔는데 왕복 차비가 4천원 ㄷㄷㄷㄷㄷㄷ

jr패스로 갈 수 있는 노선이 아니라서
첨으로 돈주고 지하철타는데
이거 당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서
주변 사람들이 하는거를 지켜봤는데 그래도 모르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 ㄷㄷㄷㄷ

어떤 아주머니 한테 물어봤더니,
친절하게 가르쳐 주시고 내가 승차권판매기도 첨 사용한다고 그랬더니..
그것마저도 친절하게 가르쳐 주십니다..





생각보다 쉽게 찾았는데..
자판기에서 식권을 사야하나 보다하고 앞사람 하는 거 또 유심히 지켜보다가 식권 구입..
앞에 애가 큰돈을 넣었는지 엄청 많은 잔돈을 안가져 갑니다..
친절하게 잔돈 가져가라고 알려주고 ㅎㅎㅎ

한참을 줄서서 기다리는데,
나보고 일본어로 뭐라뭐라 그러길래..
일본어 못한다고 그랬더니..
영어로 혼자냐고 그럽니다..
그래서 싱글이라고 그랬는데..
들어가면서 가만 생각해보니 무지 쪽팔립니다.. 

영어공부를 좀 더 해둘걸 ㄷㄷㄷㄷ



자리를 배정받고 어디서 왔냐고 물어봐서 한국이라고 그랬더니 한국어 메뉴판을 줍니다..
미리 검색을 좀 해둬서
느끼함을 없앨 수 있는 건 최대로 해서 주문을 했습니다..





요기가 내자립니다..
손만 슥슥 들어왔다가 나가는데 먹는데 별 지장 없습니다..



음식이 나오기 전에 심심해서
맞은편 사람들은 뭐하나 싶어서 카메라 내려놓고 찍었는데..
어딜 가나 심심하면 만지작 거리는 휴대전화 ㅎㅎㅎㅎ



드디어 나온 라멘..
국물이 돼지뼈를 우려내서 그런지
감자탕 내지는 순대국 냄새가 살짝 나고
면도 쫄깃쫄깃한 그런 면발도 아니고....
찾아간 시간과 돈이 아까워서 면은 다 건져먹긴 했는데..
국물은 도저히 못먹겠어서 그냥 패스~

순대국이나 감자탕 좋아하지 않은 사람은 별로 일거 같다는 생각이,,ㄷㄷㄷ
맛있다는 사람이 대부분이던데..

내입맛은 왜그르냔;;;

이 저질스런 입맛 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