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런던 - 캄덴 마켓

tyro193 2011. 11. 7. 00:25

이제 캄덴 마켓으로 향합니다..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가면 항상 들러야 하는 곳이 그곳의 시장이라고 생각해서
꼭 들러보는데,
여기는 우리나라 남대문 시장과 같은 곳이라고 하네요;;

영국 전통 시장을 보고 싶었는데,
결론적으로는 관광객을 상대로 하거나,
현지인들한테 특별한 뭔가를 제공하려고 하는 성격이 강한
흥미위주의 시장인거 같습니다..

하긴 저도 남대문시장을 뭔가를 구입하러 간다기 보다는
가끔 특별한 재미를 위해서 가는거와 비슷한거 같습니다.. 



오기전에 영국 집값이 비싸다고 해서;;
까이꺼 얼마나 비싸겠나 싶었는데..
캄덴 마켓 오기전 내렸던 정류장에서 본 부동산에 걸려있는 안내들입니다..

집은 월세가 ㅎㄷㄷㄷ 하고..
상가 월세도 ㅎㄷㄷㄷㄷ 합니다..
오는 길에 보니
상가 임대하는 간판들이 많이 보이던데..
영국도 서민경제가 어렵긴 어렵나봅니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내 경제도 막막한데..
영국경제까지 걱정하는건 머리가 아파서 패스하고 가던길 가기로 합니다..

버스 내려서 그냥 찾아가는데 좀 헤매서 지나가는 사람한테 물어봤더니
친절하게 가르쳐 줍니다..
영국인들 좀 무서운줄 알았는데..
흠 예상 밖이네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가르쳐준 대로 좀 걸어가다보면
요런 아기자기한 강이 나탑니다..



잠깐 보고 있는데 조그만 배가 한척 들어오네요;;



아..
가만보니 이제 이 배가 이 수로를 따라서 가는 배인가 봅니다..



위대하신 가카께서 주장하시는 대운하에서
일어날 수 있는 걸 실제로 볼 기회가 생겼네요;;;

위 사진을 보면 이게 갑문인거 같습니다..



배가 들어오면,
물을 빼서 배가 갑문 앞의 수위가 같아 지게 한참을 기다립니다..



그렇게 위에 있던 배가 한참 아래로 내려가네요;;;



갑문을 기준으로 앞뒤 수위가 같아지면 갑문을 엽니다..



그러고선 배가 이렇게 나갑니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트럭으로 달리면
양재ic로 간다고 해도 최장 6시간이면 되는 우리나라에서
이런식으로 물류를 운송한다면 어떤 결과가 생길지 보지 않아도 뻔합니다..

대운하 안해보고선 모르겠지만,
최소한 국민들을 납득시킬 수 있는 이유를 대야지,
토론회 할때보면 폴리페서들이 나와서 교각 높이도 모르고
물류이송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개드립치는거보면
욕을 먹어도 싸다는 생각입니다..



아..
난 놀러온겁니다..
순간 흥분을;;;;; ㄷㄷㄷㄷㄷㄷㄷㄷ

이렇게 좋은날 
영국애들은 한가하게 앉아서 광합성을 즐기네요;;;
햇볕을 못봐서 
광합성에 아주 목을 멘 듯;;;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야심차게 걸어놓은 문구네요;;;
캄덴을 사라라고 해서
여기저기 둘러본 결과
가격이 ㅎㄷㄷㄷ 합니다..

이쁜 다이어리가 있어서 선물할까하고 봤더니..
가격이 40파운드;;;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이게 백화점도 아니고 무슨 시장이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시장 입구에 이렇게 바이크의자가 있는데..
진짜 바이크는 아니고 
앉아서 먹는 곳인데
자리가 좀처럼 안나더군요;;;;



매번 양념 별로 안된 음식만 먹다가
아시안 음식 보니 
인도 음식일지라도 엄청 반갑네요;;

있다가 점심은 여기서 먹기로 합니다.

여기 근처에 식당들이 엄청 나게 많습니다..
나중에 먹기로 하고 지나가는데..
대만 식당에 언니가
오빠 맛있어 먹고가 합니다;;;ㄷㄷㄷㄷㄷㄷㄷ

대부분 외국가면 
저를 대만 혹은 중국 일본인으로 보는데..
고맙게도 한국말을 해주다니;;;;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그렇지만..
매콤한걸 먹고 싶어서 패스~



지나가다보니 방송국에서 여기를 찍고 있더군요;;



우리나라로 치면
후라이드 정도 되는거 같은데
여기서는 엄청 인기인가 봅니다..

주는거 하나 먹어봤는데..
꾸덕꾸덕 하고
좀 진하게 짜던데..

제네시스 싫어하지만
비빜큐 진출하면 다 바를 듯 합니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나오는 길에 한 컷;;



저렇게 큰 피자가 2파운드라고 하니 어얼싸다;;
역시 시장이 쵝오야.. 하고선 가만 봤더니..
한조각에 2파운드  약 4천원;;;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이게 무슨 시장이야;;;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음반가게도 특색있네요;;;



시장내에 또다른 시장이 있네요;;;



말모형 세워놓고 무슨 시장이라는데..
과거에는 말을 치료하는 곳이었나 봅니다...



한참을 돌았는데 나름 신기한 것이 많네요;;
근데 다들 비싸서 그냥 구경만;;;





나름 특색있는 가게들이 좀 있었는데..
대부분 사진을 못찍게 하더군요;;;



이제 다 돌고 밥 먹으러 와서
일본 ㅊㅈ가 하는 가게에서 밥을 삽니다..
얼마만에 먹어보는 밥이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접시 크기만 선택하면 가격이 결정되고
원하는 종류를 담기만 하면 되는데..
전 밑에 밥을 깔고 위에 채소와 닭 튀김을 얹었습니다..
시장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비싸다능;;;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옆에 ㅊㅈ들이라기 보다는
중학생 정도 돼 보이는 애들이랑 나란히 앉아서
밥 먹어줫습니다..

여기 애들도 남녀가 이렇게 만나서 놀더군요;;
뭐 우리나라랑 별다를게 없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시장 구경 실컷하고 밥도 먹었으니
이제 컵휘도 한잔 해주셔야 합니다..

후랑스에서 아메리카노 시키면 에스프레소에서 조금만 물 넣어서 주는데..
영국으로 넘어오면 그래도 아메리카노 같은 아메리카노를 줍니다..

시장안 핸섬한 총각네 가게에서 느끼함을 날려줄
아메리카노 한잔 해주십니다;;;

지금 보니 그날의 쨍함이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