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 에펠탑 야경, 라 퀴르 구흐멍드, 쁘렝땅 백화점
하루 종일 걸었더니 피곤합니다.
오늘은 에펠탑 야경을 찍으러 가야 하는데,
일정 때문에 삼각대를 숙소에 놔두고 와서
그래서 잠시 가질러 갔다가
친구 기다리는 동안
저녁먹고 한시간 정도 잤네요;;
너무 피곤하기도 하고
혼자 저녁을 근사한데 가서 먹기도 뭐하고;;;
밤에 맥주나 한잔하면서 또 뭐 먹으면 되니까
간단하게 먹기로 합니다.
들어오면서 마트에 들러서
낯선거는 좀 그렇고 익숙해 보이는것만 골랐는데
샌드위치는 정말 입에 안맞네요;;;
차라리 평소에 안먹던 우리나라 편의점 에그햄샌드위치가 이만오천배 나을 거 같은 맛;;;
그리고 우유인줄 알고 저걸 샀는데 우유가 아니고 하여튼 뭔가 익숙하지 않은 맛;;
아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그치만 배는 채워야 하는 법;;;;
먹고 자다가 친구넘이 와서 이제 나갑니다..
야경찍으러 가기전
탱고를 추기 위해서 한국에서 미리 컨택을 해뒀다는걸 반신반의 했는데..
정말 저기 모여서 저러고 있더라고요...
저야 뭐 춤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너나 나가서 추라고 하고선 구경합니다..
웃긴건 여기도 남초현상이더라능;;;;;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어쨌든 적당히 놀고 이제 야경 찍으러 갑니다..
한참을 기다렸다가
해가 지고 야경을 찍는데...
싸구려 삼각대를 4단까지 피고
릴리즈 없이 셔터를 누르니 죄다 흔들린 사진밖에 안나오네요.
앞에 난간이 있어서 다리를 다 필수 밖에 없고;;;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삼각대를 손으로 잡고 숨을 멈추고 해서 겨우겨우 건진게 이 모냥;;;
셔속 확보때문에 조리개를 열으면 뭉개지고,
쪼이면 흔들리고;;;
아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21,22,23시 매 정각마다 저렇게 10분간 불이 들어옵니다.
맨처음 이걸 만들때 이렇게
명물이 될지는 자기네들도 몰랐겠죠;;;
열심히 찍어봐야 더 나을게 없을 거 같아서
이제 가까이 가보기로 합니다..
근처까지 한번 가는 길에,,
길 건너기 전에 삼각대 다리 줄여서 흔들림이 없으니
빛도 제대로 갈라지고;;
바로 밑에서 보니 또 새롭네요;;;
이렇게 찍고 나니 열한시가 넘었는데;;;
아침 일찍부터 돌아다녔더니 체력도 바닥나고 이제 숙소로;;;
담날 아침에 일어나서 또 가야할 곳이 있어서 일찍 일어납니다..
오후 베르사이유 궁전 반나절 투어를 예약하고
신기해서 들어가본
잠깐 들른 캔디점? 초콜릿점? 과자점? 하여튼 그렇네요..
색이 참 이쁘고 상자도 특이합니다..
한참을 보고 있으니 점원이 맛보라고 쿠키도 하나 줍니다..
흠.. 맛은 있네요;;;
여러개 사서 여기저기 선물을 좀 할까 생각했는데..
가격이 아무래도 쉽게 선물하기에는 좀 부담이 됩니다;;;
다양한 모양, 색깔을 가진 상자들이 많고
나중에 알았는데 이 상자때문에 더 유명한 가게라고 하네요..
영국에 가면 친구누나네 잠깐 신세져야 해서 선물로 몇개 사기로 합니다...
애기가 나이가 어리다던데 사탕은 좀 무리일거 같아서
요기 있는 넘들로 선택해서 상자에 담아서 계산해보니 가격이 ㅎㄷㄷ 합니다..
꼭 동화책 속에 나오는 거 같은 느낌도 살짝 드네요..
규모도 제법 됩니다..
계산해주는 아즈씨..
주인장인지는 모르겠는데...
계산하면서 가게가 참 이쁘다고 약을 치는 드립을 날려주면서
사진을 찍어도 되냐라고 물어보니..
마음껏 찍으라고 합니다...
다른덴 찍지 말라고 하는데가 많아서 슬쩍 물어본 거 였는데...
입구는 요렇게 생겼고
가니에르 극장 근처에 있어서 찾기도 쉽습니다..
친구 기다리는 동안 그냥 서 있기도 뭐하고..
파리왔으니까 빠리지엥 하듯이
저도 밖에 앉아서 컵휘한잔;;;
그치만 에스프레소는 좀 힘들어서 아메리카노로;;;
아메리카노라고 해봤자 에스프레소를 조금 희석시킨정도;;;
역시 빠리지엥은 아무나 하는게 아닌 듯 합니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한참을 기다렸다가 이제 친구를 만나서
맛있는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사실은 온김에 미슐랭가이드에서 별점 잘 받은 식당도 한번 가줘야 하는데,
급작스럽게 오느라고 검색도 못했고 가격도 ㅎㄷㄷㄷ해서
그냥 좀 괜찮은 식당에서 먹는걸로 만족하기로 합니다;;;
맛은 잘 모르겠지만.
천장이 넓어 보여서 그냥 들어왔습니다..
점심엔 세가지 정도 요리가 있더라고요...
잘 모를땐 거기서 오늘의 메뉴로 주문;;;
컵휘는 좀전에 마셨기 때문에
음료는 맥주로;;;
우리나라 호가든은 오비에서 만들면서 뭔가 맛이 이상해진거 같아서
한동안 다른 맥주만 먹었었는데 여기 맥주는 참 맛있네요;;;
오리고기를 찢은 거라고 하고요..
저기 소스와 비벼 먹으니 맛있네요;;;
여기 사람들은 양념을 많이 안하는 모양이어서
맵고 짜고 이릉게 생각나서 힘들었는데..
요건 짭쪼롬하면서도 달달합니다..
친구가 선택한 메뉴인데..
저는 별로;;;
마지막 디저트는 핫쵸코로;;;;
조금 일찍 들어와서 그런지
우리가 다 먹고 나갈때쯤엔 거의 꽉 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