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북어미역국
tyro193
2010. 11. 22. 23:57
땡하자 마자 학원을 가고..
또 빠지면 나머지 일정이 다 틀어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굶고 갑니다...
저번주에 출장가서
여러가지로 좀 무리를 했더니..
입술이 부르트고
잇몸도 좀 부어서
상태가 좀 않좋아서..
뭔가 뜨끈뜨끈한걸 먹고 싶어서 오는 길에 검색해 봤더니..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미역북어국?
미역이 주역이니 북어미역국이 맞나 봅니다..
북어는 해장에 좋고..
미역국은 애기 낳고 몸 추스리는데 좋으니
둘의 조합은 확실히 몸에 좋을겁니다..
그래서 오는길에 마트에 들러서 두가지 재료를 구입!
미역인데...
미역국을 맛있게 끓이기 위해서는 오뚜기향미와 오뚜기 참기름을 넣어야 맛있답니다...
참기름은 어짜피 오뚜긴데..
오뚜기향미는 뭔지;;;;
그게 없이 맛이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북어와 미역은 물에 좀만 불려주면 금방 부풀어 오릅니다..
그리고 말린 미역의 증폭은 엄청 나므로 양을 가늠하는데 상당히 신중해야 합니다..
북어는 건져내서 물기를 좀 짜내고 간장조금하고
참기름으로 조물조물 거려줍니다..
불린 미역은 참기름을 넣고 달달 볶습니다..
이런류는 생각보다 많은데..
김치찌개도 그렇고 카레를 만들때도 그렇고..
아무래도 고소하게 만들기 위해 그런거 같습니다..
그리고 좀 볶다가 다진 마늘을 넣고 조금 더 볶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계속 볶다가 팔도 아프고
계속 볶기만 해도 되나 싶울때 쯤
물을 넣고 불을 세게 합니다..
그리고 끓기 시작하면 아까 조물거렸던 북어도 넣고
한참을 더 끓여줍니다..
마지막으로 국간장과 소금으로 양념을 마쳤는데..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듭니다..
짠기운이 모자란게 아니라서 간을 더하기도 뭣하고..
아무래도 북어도 볶아야 하는거 아닌가 망설이다가
그냥 넣어서 고소함이 덜한거 같은데..
이럴때 넣는 마법의 조미료;;;
멸치다시다를 집어넣어줬습니다..
육수를 쓰고
고기를 써야 제대로 된 묵직한 맛을 느낄 수 있나봅니다;;; ㄷㄷㄷㄷㄷㄷ
이제 그릇에 옮겨 담습니다..
예전에는 냄비에다 그냥 밥 말아서 먹었는데....
이제는 그릇에 담아서 나름 챙겨서 먹을라고 합니다..
전 소중하니까요..
근데 국 그릇치고는 좀 큰편인데..
이게 다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이렇게 밥을 말아 먹기 위함입니다..
저는 국밥 같은류를 엄청 좋아해서;;;
밥말아서 김치랑 해서
후루룩 먹고 나니
뭔가 몸이 좋아진거 같은 기분이 들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