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평양냉면 - 을밀대
tyro193
2010. 8. 31. 12:42
서울 4대 냉면집 중에 하나라는 을밀대는 가까움에도
한번도 못가보다가 시간이 여유로워서
영화보러 나선김에
냉면을 먹고 가기로 맘 먹고 들렀습니다..
검색해보니 찾기 어려울거 같다던데..
광화문역에 내려서 쭉 걸어가다 오른쪽으로 꺾어서 조금만 올라가면 보입니다..
길눈이 어두운 제가 이정도로 찾을 정도면 찾기 어려운 정도가 절대 아닙니다..
점심 때 사람들이 많을거 같아 11시 정도에 도착했는데..
안에는 이미 사람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주문하고 자리에 앉으니 얼마있지 않아
냉면부터 먼저 나옵니다..
그래서 육수도 좀 달라고 했습니다.
아무래도 손님이 많고 회전율이 좋아서 그런가 봅니다..
일단 얼음이 좀 녹기를 기다리는 동안 육수를 먹고 있는데..
짭쪼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면수를 주는데가 더 좋은거 같습니다..
겨자와 무김치인데..
무김치는 씀씀하고 차지도 않아서 거의 손도 안댔습니다...
얼음도 녹일겸 휘휘 저어서 먹을 준비를 합니다..
100% 메밀이 아니라 적당히 쫄깃하고
육수도 상당히 괜츈합니다..
얼음이 상당히 오래가서 시원하긴 한데..
차가운 느낌때문에 육수맛이 잘 안느껴지는데..
거의 다 먹어갈 때 쯤엔 맛이 제대로 느껴집니다..
후루룩 먹으니 벌써 바닥을 보입니다..
수육은 참 좋아하는데..
이걸 면에 넣으면 고기 특유의 향이 나서
저는 냉면에 들어있는 편육은 잘 안먹습니다...
어쨌든 맛을 잘 모르는 저로써는
우래옥, 필동면옥, 을지면옥, 을밀대;;;
우열을 가릴 수는 없고..
나름 특색이 있는거 같습니다...
어쨌든 개인적인 입맛엔 필동면옥이 가장 맞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