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우리 에이스....(5/15 두산전)
tyro193
2010. 4. 16. 22:41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습니다..
같이 가기로 한 선배는 컨디션이 완전 꽝이라고 해서 봐주고..
두산팬인 후배랑 공정하게 포수뒷편에 앉아서 직고나하기로 했는데..
삼피에다 물어보기도 하고 곰대도 들어갔다가...
자주가는 게시판에도 물어보고..
결국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도착하니 2회 초..
야구장앞에서 파는 생수병 소주 두개에다
칙힌팩+쥐포+김밥해서 포수 뒤쪽에 앉았습니다.
들어가서 두산 홈팬들 사이로 걸어가는데..
이거 완전히 간첩된 기분 ㅎㄷㄷㄷㄷ
이날 엄청 못던진건 아니었는데..
간간이 안타맞고 결국 역전 허용하고...
타선은 안터지고,,
술은 계속 들어가고..
포수뒤쪽 꼭대기에 앉았더니..
사진은 별로 못찍고..
크롭바디로 300mm 땡겨도 요만하다능;;
같이 간 두산팬인 후배;;;
그러고 보면 두산은 너무 부럽단;;
팜이 좋아서 그런지, 아님 선수 키우는 능력이 대단한건지,
그것도 아니면 선수지명을 잘하는 건지..
마르지 않는 화수분 같은 신인들;;
아흑;;;
결국 경기 내주고.. 신천까지 걸어가서 한잔 더;;; 흑;;;
99년 호세 사건때만 해도 가능성 있는 4선발이었는데..
04년 현대하고 코시때 비공식기록이지만 10회 노히트노런 기록;;
05~06우승할때 울팀 연패 끊어주고 이닝먹어주고
타팀에서도 인정해주는 명실상부한 에이스였었는데..
직구 최고구속 140도 안나오고 난타 당하는거 보니 왠지 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