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두번째
얼마전에 술쳐먹다가 우리 한번 놀러가자;;
그러면 여친사마를 보여주겠다..
냉정과 열정사이 첼로 연주를 직접 들어보지 않겠냐;;;라고..
이번엔 낚시를 하지않겠다는 다짐을 받고 출발;;
마침 집에 내려갈일이 있어서
구미에 집결했다가..
장을 봐서 가기로 했는데..
제안한넘이 늦게 도착;;;
어찌어찌하다가 장을 세번씩이나 보고 드뎌 출발;;;
SD카드를 놔두고 와서 사러다녀왔더니
둘이 잘 놀고 있어서
한컷 찍어줌;;;
두시간 좀 넘게 달려서 도착할 때 쯤 비가 쏟아지기 시작해서
계곡물에 발담그고 두부랑 막걸리랑 한잔 하려고 했는데
비가 더 내래기 시작해서 어쩔 수 없이 철수;;
불담당;;
숯을 사가지고 갔는데
펜션에 마른 장작이 있어서 태우는데 바짝 말라 있어서 생각보다 잘탄다..
한참을 태워서 숯을 만드는 동안 나머지 사람들은 다른 준비로 바쁘다..
2층에 있던 파라솔 빌려서 비를 피하고;;
고기를 굽는 동안 일단 시작;;;
한 컵흘이 챙겨온 와인으로 시작해서
소주로;;;
중간에 한번 더 장을 보게 만든 대합과 키조개;;
오늘의 하이라이트;;;
가 될뻔 한 등심;;
마트에서는 엄청 두꺼워 보여서..
거금을 주고 구입했는데..
막상 구우려고 펴보니 이건 뭐;;;
그치만 의도하지는 않게, 얇아서 금방 익기도 하고
아주 맛나게 잘 구워졌다능;;;
역시 숯불구이의 핵심은 숯이라는 걸 새삼 확인;;;
고기 굽는 속도와 먹는 속도가 일치하지 않아서
항상 모잘랐는데..
일단 조개부터 굽기로..
한넘이 계속 대합을 백합이라고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산시장에서 샀는데, 키조개가 속이 꽉 차있고,
대합도 마찬가지!
고추장과 버터를 넣어서 구우니 맛이 ㅎㄷㄷㄷㄷ
관자가 어느쪽에 붙어 있는지 몰라서 좀 어설프게 구웠지만,
굽다보니 숙달이 되어서
아주 맛나게;;
그래서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등심이 아니라 키조개 당첨!
충분히 먹어서 배도 적당히 부르고
밤도 깊어져서 방에서 과자와 소주로 게임을;;
그러고 보니 그날 엠티의 진짜 하이라이트는 해적룰렛!
칼 꽂아서 해적이 튀어나오면 벌칙으로 소주를 마시는;;;
충분히 해서 쵸큼 취해서
진실게임도 해주시고;;
아.. 난 뭐 항상 진실하게 살고 있으니 숨기고 뭐하고 할것도 없는데
왜 그런 게임을 하는지..
그리고 불끄고 무서운 이야기 퍼레이드;;;
마지막으로 사랑이 들어가는 노래 이어 부르기;;;
거기다 성악 전공한 친구 와잎의 노래감상까지;;;
정말로 술먹고 개님이 되지 않는 엠티라서
재미있었다능;;;
비가 오는 관계로
대충 정리하고
단양 8경 구경하러 갔는데 그냥 창문 밖으로 보는 것으로 만족;;;
그래서 할일도 없고..
산중턱에 있는 주막으로 막거리 먹으러 고고씽~
파전과 감자전;;
파전은 이래야 제맛;;;
계란, 해물 넣어서 기름에 튀긴거 말고;;
실파에다 밀가루 넣어서 고소하게 부친 전;;;
이게 오리지널 파전이라능;;
어쨌든 문경에서 다시 서울 올라왔는데..
준비가 별로 안된 번개 엠티였지만,
최근에 가장 재밌게 다녀온 거라서 나름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