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낚여서 간 통영 - 3

tyro193 2010. 2. 28. 19:42
열린 바닷길을 지나 등대섬에 오르면 등대섬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있습니다..
간단하게 그냥 슥 한번 봐줍니다..





사실 등대섬은 한번 와보는데 의의를 둡니다..


이제 내려가는 길인데,,
저기 사진의 왼쪽에 보이는 바위가 소매물도에서 등대섬을 찍기 딱 좋은 포인트 같습니다..

덕분에 산지 얼마 안된 스니커즈가 다 까졌단;;;












왔던 길을 거의 되돌아 갑니다..
갈때는 등대섬을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그냥 지나쳤던 폐교를 잠깐 들릅니다..
지금은 아마도 민박집으로 사용 되는 듯 한데..










일단 선착장 부근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넘을 찾아서 갔더니,

고기를 낚는게 아니라 고기한테 낚이고 있는 중이라서...

미리 사가지고 온 충무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오징어나 어묵보다는,
김밥에다 잘익은 무가 김왕장입니다..

밥도 먹었겠다, 낚시는 영 재미가 없겠다..
해서 등대섬 반대편에 뭐가 있는지 가보기로 합니다.

남아 있는 넘이 제발 고기를 잡아야
저녁으로 매운탕을 먹을 수 있을텐데 말이죠..

일단 그넘을 믿어 보기로 하고 출발합니다.. 


어짜피 섬이니까..
계속 가면 다시 등대섬이 보이는 쪽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어
시간도 많겠다.. 반대편으로 걸어갔는데..
한참을 걸어갔더니 낭떠러지가 나와서
등대섬 쪽으로 가는건 포기했습니다..

반대편은 별로 볼만한 것도 없고;;;
얼른 맛난 저녁을 먹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다시 선착장 쪽으로 향합니다..